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금융·증권

30대 미혼 넷 중 한명이 부모집 얹혀 사는 캥거루족

등록 2018-03-12 12:35수정 2018-03-12 21:29

신한은행, 2018년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
생활비 절약·독립자금 부족 등 이유 들어
30대 캥거루족 18%, 월 소득 150만원 이하
30대 미혼 캥거루족 : 경제적 이유로 부모 집에 거주(*그래픽을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30대 미혼 중 45.6%가 부모 소유의 집에서 함께 살고 있으며, 이들 중 반 이상은 경제력 부족으로 이런 선택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0대 미혼의 넷 중 한명이 부모 집에 얹혀사는 캥거루족이라는 얘기다.

12일 신한은행은 이런 내용 등을 담은 ‘2018년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전국 20~64살 금융소비자를 상대로 이메일 설문조사를 한 뒤 경제활동과 생활의 다양한 연관관계를 살펴서 펴내는 것으로 2016년 이후 해마다 한 차례씩 나온다.

경제적 이유로 부모와 함께 사는 30대 미혼 캥거루족은 30대 미혼 응답자 1636명 가운데 24.9%(408명)로 나타났다. 이들은 부모와 동거하는 사유로 생활비 절약(39.2%), 독립자금 부족(33.4%), 집값 부담(27.4%)을 들었다. 30대 미혼 캥거루는 동년배 미혼 독립가구와 경제생활을 비교할 경우 여성과 소득이 낮은 이들의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월소득은 150만원 이하가 캥거루족은 18.7%인 반면, 동년배 독립가구는 11%에 그쳤다. 부채 보유 비율은 독립가구가 더 많았는데 이는 전월세 보증금 등 거주비용 부담 탓인 것으로 풀이된다.

30대 캥거루족의 월소득은 234만원으로 동년배 독립가구(254만원)보다 20만원이 적었다. 하지만 소비 비중은 50.4%로 동년배 독립가구(46.4%)보다 더 컸으며, 저축과 잉여자금 비중은 오히려 더 적었다. 캥거루족은 부모로부터 23.3%가 경제적 지원을, 69.3%가 비경제적 지원을 받았으나, 동년배 독립가구는 12.6%만이 경제적 지원을 받았고, 비경제적 지원을 받는 비중도 31.6%에 그쳤다.

*그래픽을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창업 연령대는 2006년 이전엔 30대가 43.1%로 가장 많았으나, 2015년 이후엔 20대가 34.4%로 가장 많았다. 50대 자영업 창업은 2006년 이전엔 5.2%에 불과하다가 2012~2014년엔 19.6%까지 올라갔으나, 2015년 이후엔 다시 13.4%로 꺾였다. 초기 창업자금은 평균 9218만원으로 조사됐다. 창업자금은 60.1%(5540만원)는 자력으로 마련하고, 39.9%(3678만원)는 가족의 도움이나 금융기관 대출로 마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자의 월평균 소득은 319만원으로 중소기업 직장인(275만원)보다는 많았지만, 대기업 직장인(398만원)보다는 적었다. 또 자영업자의 평균 근로시간은 주 47.3시간으로 대기업(46.6시간)이나 중소기업(44.6시간) 직장인보다 길었다. 또 직장인은 경력이 길어질수록 월급이 꾸준히 올라 15년차 이후에는 자영업자보다 더 많은 돈을 벌었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 Weconomy 홈페이지 바로가기: https://www.hani.co.kr/arti/economy
◎ Weconomy 페이스북 바로가기: https://www.facebook.com/econohani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