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일 한은 경제통계국장이 2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설명회에서 '2015년 국민계정 확정 및 2016년 국민계정 잠정'을 발표하고 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2만7천달러대에 머물렀다. 연합뉴스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2만9745달러대로 집계돼 12년째 2만달러대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증가율이 각각 6년,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해 경기회복의 불씨를 살리는 듯했지만, 고용 유발효과가 큰 서비스업 성장률은 2009년(1.5%) 이후 가장 낮은 2.1%에 머물렀다. 서비스수출도 10% 넘게 줄어들면서 40여년 만에 최저 기록을 갈아치웠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6년 국민계정(확정) 및 2017년 국민계정(잠정)’ 자료를 보면,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은 2만9745달러(3363만6천원)로 집계됐다. 전년(2만7561달러·3212만4천원)보다 7.5%(2064달러) 늘었지만, 3만달러 달성은 무산돼 2006년(2만795달러) 이후 12년째 2만달러대에 발이 묶이게 됐다. 국민총소득은 국내총생산에 교역조건을 반영한 지표로, 실질적인 국민소득을 나타낸다. 가계 맘대로 소비와 저축으로 처분할 수 있는 소득을 나타내는 1인당 가계총처분가능소득(PGDI)은 2016년 1만5515달러(1800만5천원)에서 2017년 1만6573달러(1874만2천원)로 6.8%(원화 기준은 4.1%) 증가했다.
자료: 한국은행. GNI는 국민총소득(국내총생산에 교역조건을 반영해 국민의 실질소득을 보여주는 지표), PGDI는 가계총처분가능소득(국민총소득에서 기업과 정부 등 몫을 빼 가계의 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1730조4천억원으로 전년보다 5.4% 증가했다. 민간소비 증가율은 2.6%로 전년보다 0.1%포인트 높아졌고, 설비투자는 14.6% 증가해 2010년(22%) 이후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출은 재화수출은 3.8% 늘어 2013년(4.5%) 이후 4년 만에 가장 많이 늘었지만, 서비스수출은 10.7%나 감소해 1974년(29.7%) 이후 4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총저축률은 36.3%로 1998년(38%) 이후 최고였고, 노동소득분배율은 63%로 지난해(63.3%)보다 약간 낮아졌다.
2016년 성장률은 종전(잠정) 2.8%에서 2.9%로 1%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이순혁 기자
hy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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