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017 연차보고서’
07년 주식투자 시작…“주가 뛰어 평가액 늘어”
07년 주식투자 시작…“주가 뛰어 평가액 늘어”
한국은행이 운용하는 외화자산(외환보유액) 투자에서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환보유고 특성상 안정성을 최우선시하면서도, 위험이 적은 우량 주식에 투자해 수익률을 높이려는 당국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30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2017 연차보고서’를 보면, 한은은 2017년 말 현재 외화자산의 3.2%를 현금성자산으로 두고 96.8%를 투자자산으로 운용하고 있다. 상품별로 보면, 정부채가 37.5%로 가장 많았고, 정부기관채 19.2%, 회사채 14.7%, 자산유동화채 13.2%, 주식 8.6%, 예치금 6.8% 순이었다. 주식투자는 2006년 6월 한국투자공사와 위탁운용계약을 체결하면서 시작했는데 △2007년 1.3% △2008년 3.5% △2009년 3.1% △2010년 3.8% △2011년 5.4% △2012년 5.7% △2013년 6.1% △2014년 6.2% △2015년 6.3% △2016년 7.7%로 꾸준히 증가해왔다.
한은 외자운용원 이정 투자운용1부장은 “지난해 세계경제의 상·하방 리스크가 확대돼 고유동성 안전 자산인 정부채와 유동성이 높으면서도 고수익자산인 주식 비중을 확대하는 대신에 비정부채(회사채 등) 비중을 축소했다”며 “여기에 세계 주식시장 활황에 따라 평가액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외화자산 통화별로는 달러화 자산 비중이 전년도 70.3%에서 68.1%로 약간 줄었고, 대신 비달러화 자산은 31.9%로 늘었다. 이 부장은 “미국과 여타 주요국 중앙은행 간 통화정책 차별화 기대가 줄어들면서 미 달러화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해 달러화 표시 자산 비중을 축소했는데, 글로벌 기준으로 보면 아직 약간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순혁 기자 hy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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