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창구 모습. <한겨레> 자료사진
은행권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의 금리 기준이 되는 4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0.03~0.05%포인트 올랐다. 17일부터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일제히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은행연합회는 16일 잔액기준 코픽스가 1.78%로 전달보다 0.03포인트 올랐으며,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1.82%로 전달보다 0.05%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7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해 11월 0.15%포인트 급등한 이후 올해 1~2월엔 0.01%포인트 내려가는 등 보폭을 조절하다가 이번에 0.05%포인트 올랐다. 코픽스는 은행권 자금조달 비용을 반영하는 것으로 잔액기준 코픽스는 과거에 조달한 저금리 자금의 만기가 도래하고 상대적으로 고금리인 자금을 신규 반영하고 있는 구조 탓에 꾸준히 올라가고 있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전달에 조달한 자금 금리를 반영하는데, 올해 들어 은행채 등 시장금리가 다소 주춤하다가 3월에 반등한 영향을 받았다. 1년 만기 은행채(AAA)의 단순평균금리는 2월 1.978%에서 3월 2.041%로 0.063%포인트 올랐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