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외환거래 전반적으로 크게 늘어
수출 호조로 달러 유입이 늘어나는 가운데 주요 외환거래 규모가 10여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8일 내놓은 ‘2018년 1분기 중 외환시장 동향’을 보면, 1분기 하루 평균 원-달러 거래액(현물환)은 83억1천만달러로, 2016년 3분기(83억4천만달러) 이후 가장 많았다. 현재 약정한 가격으로 미래 특정 시점에 외화를 결제해 환율 변동 위험을 회피(헤지)하는 선물환 거래도 하루 평균 5억2천만달러로, 2016년(2억5천만달러), 2017년(4억5천만달러) 규모를 크게 넘어섰다.
외국인과 국내 외국환은행이 계약원금 결제없이 최초 계약 때 약정환율과 만기 때 현물환율(지정환율) 차액만 결제하는 차액결제선물환(NDF) 하루 평균 거래액도 97억5천만달러로 전분기(81억9천만달러)보다 20%가량 증가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3분기(101억5천만달러) 이후 최고치다.
하루 평균 외환스와프 거래 규모는 121억3천만달러로, 한은이 기록을 보유한 2007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외환스와프는 현재 계약환율로 서로 다른 통화를 교환하고, 일정 기간이 흐른 뒤 다시 계약환율로 두 통화를 재교환하는 외환거래다. 해외에 투자(달러화)한 뒤 수익을 내고 일정 기간 뒤 이익을 분배(원화)하는 해외투자펀드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 외화수급 시점이 일치하지 않아 일시적으로 달러화 등이 필요한 기업체 등이 환율변동 위험을 헤지하기 위해 주로 활용한다.
한은 외환시장팀 조남현 차장은 “현물환과 선물환 거래를 동시에 진행하는 개념인 외환스와프가 올해 1분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며 “차액결제선물환 거래 증가와 스와프레이트 하락 등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차액결제선물환 거래는 환율변동에 따른 위험도(리스크)가 커 그 위험도를 낮추기 위해 외환스와프 거래를 병행하는 경우가 많다. 또 스와프레이트는 현물환율 대비 선물환율과 현물환율의 차이로, 외화자금 수요가 많을수록 연율(%)이 낮아진다.
이순혁 기자 hy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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