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금융·증권

3월 은행 일반신용대출 금리 0.14%p ‘급등’

등록 2018-04-30 12:00

한은 ‘3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은행채 단기물 금리 급등에 조달금리 오른 여파
은행채 장기물 금리 낮아져 주담대 금리는 하락
자료: 한국은행
자료: 한국은행
시중금리 오름세 속에 지난달 예금은행의 가계 신규 집단대출과 일반신용대출 금리가 0.1%포인트 이상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30일 내놓은 ‘2018년 3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보면,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 수신금리는 2월 연 1.8%에서 3월 1.85%로 0.05%포인트 오르고, 대출금리는 3.66%에서 3.67%로 0.01%포인트 낮아졌다. 부문별 대출금리는 우량 중소기업 대출이 늘면서 기업대출 금리가 0.03%포인트(3.69%→3.66%) 낮아졌지만, 가계대출은 되레 0.04%포인트(3.65%→3.65%) 올랐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은 3.46%에서 3.45%로 0.1%포인트 하락했는데, 집단대출은 0.1%포인트(3.44%→3.54%), 신용대출은 0.14%포인트(4.34%→4.48%)나 급등했다.

한은 금융통계팀 최영엽 부국장은 “은행채(AAA) 5년물 금리가 2.75%에서 2.71%로 0.04%포인트 낮아지며 주택담보대출은 조달금리가 낮아졌지만, 집단대출이나 일반신용대출은 은행채 단기물 3개월짜리가 0.03%포인트(1.61%→1.64%), 6개월짜리가 0.06%포인트(1.72%→1.78%)씩 오르면서 조달금리가 올랐다”고 설명했다. 금리 오름세가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 은행채 장·단기 금리의 상반된 흐름이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떨어뜨렸지만, 집단대출·일반신용대출 금리는 위로 밀어 올렸다는 얘기다.

한편, 잔액기준으로는 총수신금리가 1.23%에서 1.24%로 0.01%포인트 오르고 총대출금리는 3.56%에서 3.59%로 0.03%포인트 오르면서, 총대출-총수신 금리차가 2.35%포인트까지 벌어졌다. 2014년11월(2.36%포인트) 이후 최대폭이다. 금리하강기 때 줄어든 예대금리차가 금리상승기를 맞아 다시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업과 가계의 잔액기준 고정금리 대출 비중은 각각 31%, 32.1%로 각각 2012년3월(30.7%), 2016년2월(31.9%)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고정금리 비중이 낮을수록 돈을 빌린 기업이나 가계는 급격한 금리변동 때 그만큼 큰 위험에 노출된다.

비은행금융기관 가운데서는 상호저축은행 대출금리가 0.42%포인트(10.83%→10.41%) 하락한 게 눈에 띄었다. 최 부국장은 “고금리 신용대출이 가계대출을 중심으로 축소된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순혁 기자 hyu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