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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4월 은행 연체율 급등…성동조선 법정관리 영향

등록 2018-06-11 15:04

금감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집계
한 달 새 0.17%포인트 뛰어
가계대출 연체율은 안정 흐름 지속
“시중금리 상승 영향 집중 모니터링”
자료 : 금융감독원
자료 : 금융감독원
지난 4월 성동조선해양 법정관리(기업 회생절차) 신청 탓에 국내 은행 대출 연체율이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시중금리 상승에 따라 대출자들의 원리금 상환 부담을 커졌으나, 가계대출 연체율은 안정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11일 금융감독원 자료를 보면, 지난 4말 현재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은 0.59%로 한 달 전보다 0.17%포인트 뛰었다. 이는 0.1%포인트 미만 수준에서 오르내리던 통상적인 전월대비 연체율 변동폭에 견주면 비교적 큰 편이다.

연체율이 큰 폭으로 오른 이유로 금감원은 두가지 이유를 짚었다. 먼저 지난 4월 성동조선해양의 법정관리 신청에 따라 신규 연체금이 2조2천억원이나 발생했다. 같은 달 한 달 동안 새로 발생한 전체 연체금(잔액 기준)이 2조7천억원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면 지난 4월 연체율 상승폭은 상당부분 ‘성동조선 변수’에 따른 것으로 볼 수 있다.

지난 3월 연체율이 낮은 데 따라 4월 연체율이 크게 오른 것으로 비춰진 측면도 있다. 통상 은행권은 매 분기말마다 연체채권을 상각(채권을 장부에서 지우고 손실처리하는 재무 기법) 처리하는 터라 분기말 연체율은 상대적으로 낮다. 지난 3월 연체율(0.42%)과 지난해 12월 연체율(0.38%)는 각각 한 달 전보다 0.06%포인트, 0.13%포인트 낮았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4월말 현재 0.27%로 한 달 전보다 0.02%포인트 올랐다. 시중금리가 꾸준히 오르면서 대출자들의 원리금 상환 부담은 커지고 있으나 ‘연체율 급등’으로 이어지지는 않은 셈이다. 곽범준 금감원 은행감독국 팀장은 “가계대출 연체율이 전월대비 소폭 상승한 이유는 1분기말 (연체채권) 정리 효과에 주로 기인한 것”이라며 “다만 시장금리 상승 등에 따른 연체 증가에 대비해 신규연체 발생 흐름 등을 집중 모니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경락 기자 sp9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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