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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북한 초기 개발금융 팔레스타인 신탁기금 사례 원용할 만”

등록 2018-07-03 17:25수정 2018-07-03 17:36

은성수 수출입은행 행장
하반기 기자간담회 열어
“국제금융기구 신탁기금 활용” 언급
3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 행장이 하반기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3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 행장이 하반기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 행장(사진)이 북한 초기 개발금융과 관련해 국제사회가 국제금융기구 가입 전 신탁기금(Trust Fund)을 지원한 팔레스타인 사례를 원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은 행장은 3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하반기 기자간담회에서 ‘북한개발 금융지원 규모와 방식’에 대한 질문을 받자 “북한개발이나 금융지원은 시간 범위를 30~50년을 잡고 추진해야 한다”며 “우선 북한 비핵화가 진전되고 국제사회 제재 해제가 필수요건으로 달성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은은 국책은행으로 통일부로부터 남북협력기금 1조원을 위탁받아 집행하는 기관이며, 은 행장은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과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상임이사, 한국투자공사(KIC) 사장 등을 거친 대외경제통이다.

은 행장은 국제사회 북한 제재 해제 이후 구체적 금융 지원 방식에 대해선 “우리 재정 이외에도 북한이 월드뱅크·국제통화기금(IMF)·아시아개발기금(ADF) 등 국제금융기구에 가입하면 회원국으로서 공적개발원조(ODA)를 받을 수 있고 회원국 가입절차를 밟는 데 소요되는 초기 2~3년간은 팔레스타인이나 이라크가 그랬던 것처럼 신탁기금·재건기금을 만들어 활용한 사례를 끌어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은은 향후 국제금융기구가 북한에 공적개발원조를 할 때 ‘현지 협력파트너’로 긴밀하게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은 행장은 수은이 깊숙이 발담근 조선해양업 등 구조조정과 관련해서는 “전체적인 수주 상황 등은 지난해보다 좋았는데 마음이 놓일 만한 회복은 아직 멀었다”며 “저는 보수적으로 2020년은 되어야 회복되지 않겠나 하면서 수주에 따라 관련 손실위험이 늘어나는 걸 고민하며 업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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