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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반도체 호황 지속에 5월 경상흑자 8개월 만에 최고

등록 2018-07-05 09:00수정 2018-07-05 11:31

86억8천만달러, 지난해 9월 123억달러 이후 최고
상품수지 114억달러 흑자…서비스 21억달러 적자
자료: 한국은행
자료: 한국은행
반도체 호황이 지속하면서 월 단위 경상수지 흑자가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5일 내놓은 ‘2018년 5월 국제수지(잠정)’를 보면, 5월 경상수지는 86억8천만달러 흑자로, 지난해 9월(122억9천만달러) 이후 8개월 만에 최고였다. 2012년 3월 이후 75개월 연속 흑자도 이어갔다. 상품 수출은 537억8천만달러, 수입은 423억9천만달러로 상품수지는 113억9천만달러 흑자였다. 지난해 11월(114억6천만달러) 이후 최고치다. 한은은 “반도체 시장 호황과 세계 교역 회복세가 지속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수출·수입 모두 전년 동기 대비 1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에 서비스수지는 20억9천만달러 적자로 전년 동기(16억4천만달러 적자), 전달(19억8천만달러)보다 악화됐다. 여행수지 적자폭이 13억4천만달러로 전달(10억9천만달러)보다 30% 가까이 늘어난 여파가 컸다. 여행수입은 12억9천만달러로, 여행지출(26억3천만달러)의 절반이 채 안됐다. 중국의 사드보복이 풀리며 중국인 입국자수(37만명)가 전년 동기보다 46%나 늘어나는 등 전체 입국자 수가 26.6% 증가했지만, 5월 초 연휴 등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늘면서 출국자수도 16.4% 늘었다. 반도체 호황에 따른 해외 임가공료 지급 증가에 따라 가공서비스수지도 6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3억5천만달러 적자)보다 적자폭이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운송수지도 5억4천만달러 적자로 전년 동기(3억1천만달러 적자), 전월(5억2천만달러 적자)보다 악화했다. 한은 국제수지팀 이정용 과장은 “대외적으로는 국제 해운시장 공급과잉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대내적으로는 (한진해운 청산이라는) 구조조정 뒤 국적선사 공급이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급료와 임금, 배당, 이자 등을 포함하는 본원소득수지는 2억3천만달러 흑자로 전환했다. 배당시즌이었던 전달 본원소득수지는 58억6천만달러 적자였다.

원조 등을 포함하는 이전소득수지는 8억4천만달러 적자로 전년 동기(5억2천만달러 적자), 전달(7억5천만달러 적자)보다 적자폭이 늘었다.

금융계정은 68억6천만달러 순자산 증가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직접투자는 역대 최고였던 2010년 10월(66억6천만달러) 다음으로 많은 62억9천만달러에 달했지만,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2억4천만달러 증가에 그쳤다. 주식·채권 등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34억2천만달러 늘었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30억1천만달러 증가했다.

이순혁 기자 hy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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