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20일 서울 광화문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신용길 회장(왼쪽부터)과 기아대책 홍보대사 정태우, 기아대책 유원식 회장이 ‘소외계층 지원 사업을 위한 기부금’ 전달식을 열었다. 사진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제공
고아원·보육원 등 양육시설과 공동생활가정(그룹홈)에서 생활하는 1만여명의 아동, 청소년들이 1년간 실손의료보험에 무료 가입할 수 있게 된다.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와 국제구호단체인 기아대책은 9일 ”양육시설·공동생활가정 소속 아동·청소년 대상들에게 성장기에 필요한 단체보험 상품을 만들어 1년간 가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설별로 단체로 가입하게 되는 이 보험은 실손의료보험을 기반으로 간병비 등 입원 일당, 수술 정액담보, 자기공명영상장치(MRI) 등 비급여담보, 일상생활 배상책임 등을 포함하고 있다. 연 보험료는 9만~10만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보험가입은 양육시설 및 공동생활가정에서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홈페이지 ‘생명존중 소외계층 지원 사업’(http://life.kfhi.or.kr)을 통해 20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앞서,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와 기아대책은 지난 3월 소외계층 지원 사업을 위한 기부금 30억원 전달식을 열었는데, 이번 단체보험가입 사업은 이 기부금을 재원으로 진행되게 된다.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는 2000년대 중반 삼성생명·교보생명·한화생명·동양생명 등 생보사들이 증시 상장을 추진하면서 과거 유배당상품 가입자들의 몫을 나눠줘야 한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상장 차익을 배분하지 않는 대신 공익사업을 펼쳐나가겠다며 생보사들이 공동으로 출범시킨 공익활동 단체다. 당시 보험사들은 2026년까지 1조5천억원을 조성하겠다고 밝혔고, 연평균 300억~400억원가량 기금이 조성돼 각종 공익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순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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