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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KT화재 ATM·온라인뱅킹 등 은행권에도 여파…금융위 긴급점검 회의

등록 2018-11-25 18:41수정 2018-11-25 22:20

최종구 금융위원장 주재 대책회의
6개 은행 일부 영업점·ATM등 문제
K뱅크 한때 일부 이체 막혔다가 정상화
25일 은행은 월요일 정상영업 예상
카드결제는 중소가맹점들 복구 시간 걸릴듯
<한겨레> 자료사진
<한겨레> 자료사진
케이티(KT) 화재 여파로 통신망이 훼손돼 카드결제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의 온라인뱅킹과 은행 현금인출기(ATM) 서비스 등에도 장애가 생기자 금융위원장이 긴급 점검회의를 열어 대처에 나섰다.

25일 오후 금융위원회는 최종구 위원장 주재로 점검회의를 열어 정보통신을 통한 금융서비스 장애와 복구 현황을 점검하고 대책 등을 논의했다.

점검 결과 화재 뒤 케이티 아현지사 통신망을 통해 서비스가 이뤄지던 6개 은행의 일부 영업점과 현금인출기, 온라인뱅킹 등에서 문제가 발생한 사실이 확인됐다. 4개 은행 179개 현금인출기 등 자동화기기에서 문제가 발생해 이용자 불편이 잇따랐고, 영업점 전용회선 장애도 2개 은행 64개 점포에서 발생해 대체 회선 복구 조치 등이 진행됐다. 또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에선 고객 전화상담 업무와 전화자동응답 서비스(ARS)를 통한 인증 등이 어려워 일부 온라인 이체 기능도 제한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케이뱅크는 상담센터가 화재 지역 인근에 자리잡다 보니, 비대면 은행 특성상 핵심 기능을 담당하는 상담센터에 문제가 발생해 전화인증을 거쳐야 하는 온라인뱅킹 이체 서비스 등이 한때 제한됐다”고 말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24일엔 전화상담과 일부 온라인 이체 기능 등이 제한됐다가 밤 11시께 복구가 됐고, 25일엔 한도계좌의 전환 등 팩스 서비스를 활용해야 하는 극히 일부 기능에 문제를 겪었으나 모두 정상화됐다”고 설명했다.

카드사들은 결제 장애가 발생하자 대형마트 등 대형 가맹점은 케이티 대신에 에스케이티(SKT)나 엘지유플러스(LG U+) 등 다른 통신사 망으로 신속하게 대체 회선을 마련해 복구 작업을 마쳤다. 하지만 복수회선을 쓰는 대형 가맹점과 달리 중소형 가맹점 중 케이티 망만을 쓰는 사례들이 있어서, 케이티가 무선 카드 단말기 등을 제공해 대처를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또 카드사 누리집이나 문자 발송 등을 통해 고객 안내도 진행하고 있다.

증권사는 일부 금융투자회사 누리집이나 자동화기기와 에이아르에스 장애가 발생해 서비스 복구에 나섰다.

금융위 관계자는 “은행권 등은 평소 대체 회선망 등을 보유해 휴일 중 복구를 마치고 26일부터는 정상 영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카드사 중소 가맹점 등은 대체회선을 갖춘 상황이 아니다 보니 기지국 임시 설치 등을 통해 복구가 빠른 무선망을 활용해 대체 결제를 추진 중이지만, 당분간 불편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금융감독원, 금융권 협회, 은행, 카드사 등과 긴밀히 협력하여 국민들이 금융서비스를 이용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신속히 조치해달라”고 당부했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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