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중 외환거래량 전년보다 9.6% 증가
“사상 최대 교역량·외국인 채권자금 유입 영향”
“사상 최대 교역량·외국인 채권자금 유입 영향”
지난해 하루 평균 외국환 거래량이 60조원을 훌쩍 뛰어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30일 ‘2018년 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동향’을 내어 2018년 하루 평균 외국환 거래 규모는 전년(506억4천만달러)보다 9.6% 증가한 555억1천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한화 기준 62조원가량으로, 2008년 통계 개편 이후 최대치다.
상품별로는 지난해 수출입 규모 확대와 외국인 채권자금의 지속적 유입에 따른 외환 수요 증가 속에 현물환 하루 평균 거래량이 전년보다 8.9% 늘어난 213억3천만달러를 기록했다. 현물환 거래 통화는 원-달러 거래가 하루 평균 153억4천만달러로 전체의 75%가량을 차지했고, 원-위안화(18억8천만달러), 달러-유로(12억7천만달러), 달러-엔화(7억9천만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또 국내 은행의 현물환 거래량이 127억3천만달러로 외국계 은행 지점(86억달러)보다 많았다.
외환파생상품 거래는 지난해 환헤지 물량 증가와 차익거래 유인 변동성 확대 속에 전년보다 10.1% 늘어 268억9천만달러에 달했다. 217억7천만달러로 전체 파생상품거래의 60~70%가량을 차지하는 외환스와프가 19억9천만달러 늘었고, 선물환(111억8천만달러) 하루 평균 거래량도 10억7천만달러 증가했다. 은행별로는 외국계 은행 지점의 파생상품 취급량이 전년보다 16.6%(28억5천만달러) 증가한 200억1천만달러로 국내 은행(141억6천만달러·+2억8천만달러)을 압도했다.
이순혁 기자 hy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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