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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상장기업 영업이익률 8.32% vs 5.98%…삼성전자가 갈라

등록 2019-04-03 13:22수정 2019-04-03 19:31

거래소, 2018년 유가증권 상장기업 실적분석
매출규모 4% 증가, 영업이익규모 7.3% 증가
그러나 삼성전자 빼면 영업이익규모 -2.1%
지난해 거래소 유가증권시장 전체 상장기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 포함 및 제외’에 따른 전체 상장기업 매출액영업이익률 변동폭 차이는 전년보다 커져, 삼성전자 반도체가 상장기업 이익지표에 미친 영향력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2018년 유가증권시장 결산실적(12월 결산법인·금융업 제외)을 보면,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총 645개사)으로 매출액(1143조2123억원)은 4.03%(이하 전년대비) 증가했고, 영업이익(107조9900억원)도 7.35% 늘었다. 그러나 당기순이익은 75조8274억원으로 4.82% 감소했다. 이에 따라 매출액영업이익률은 9.45%로 0.29%포인트 증가했으나 매출액순이익률은 6.63%로 0.62%포인트 감소했다.

개별기준 645개사의 총매출액 가운데 14.9%를 차지하는 삼성전자를 제외하고 다시 분석해보면, 매출액(972조8304억원)은 3.83% 증가했으나 영업이익(64조2905억원)과 당기순이익(43조123억원)은 각각 2.21%, 15.4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를 제외한 개별기준 매출액영업이익률 및 매출액순이익률은 각각 6.61%, 4.42%로, 삼성전자를 포함했을 때에 견줘 2~3%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포함·제외에 따른 개별기준 매출액영업이익률을 보면, 2017년엔 9.15%(포함)와 7.01%(제외)였는데 작년엔 9.45%(포함)와 6.61%(제외)로 격차가 커졌다. 전체 상장기업 이익지표에서 삼성전자 영향력이 더 확대된 셈이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전체 상장기업의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전년대비 각각 0.41%포인트 및 1.01%포인트 감소했다.

투자지분 50%를 넘거나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종속회사들의 실적까지 합쳐 묶은 연결재무제표 제출 540개사를 보면, 연결기준 매출액은 총 1894조6674억원으로 4.76% 증가했고, 영업이익(157조6863억원)도 0.32% 늘었다. 그러나 당기순이익은 107조9573억원으로 6.72% 감소했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8.32%로 0.37%포인트 감소했고, 매출액순이익률(5.70%)도 전년보다 0.70%포인트 줄었다.

연결기준에서도 540개 회사(금융업 제외)의 총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2.87%에 이르는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매출액(1650조8959억원)은 5.2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98조7996억원)과 당기순이익(63조6124억원)은 각각 4.57%, 13.51% 감소했다. 삼성전자 포함·제외에 따른 연결기준 매출액영업이익률을 보면, 2017년엔 8.69%(포함)와 6.60%(제외)였는데 작년엔 8.32%(포함)와 5.98%(제외)로 격차가 약간 더 벌어졌다. 연결기준 상장기업 이익지표에서도 삼성전자의 영향력이 더 커진 셈이다.

당기순이익 흑자·적자기업을 보면, 개별기준으로 483개(74.88%)가 흑자(흑자 전환은 49개)를, 162개(25.12%)는 적자(적자 전환은 80개사)를 냈다. 연결기준으로는 402개(62.33%)가 흑자(흑자 전환 31개)를 기록했고, 138개(21.40%)는 적자(적자 전환 61개)로 나타났다.

한편, 금융업(40개사)은 총영업이익(27조5978억원) 및 총순이익(20조3218억원)이 각각 전년대비 7.44% 및 0.98% 증가했다. 영업이익 증가율은 은행(17.95%), 금융지주(9.11%), 증권(8.63%), 보험(1.91%) 순이고, 순이익 증가율은 은행(16.83%), 증권(7.06%), 금융지주(2.57%), 보험(-9.05%) 순으로 나타났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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