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 서초구 엔에이치(NH)디지털혁신캠퍼스 개소식 행사에 최종구 금융위원장(오른쪽 두번째), 이대훈 농협행장(왼쪽), 김광수 농협지주회장 등이 참석해 스마트 금융 키오스크 설명을 듣고 있다. 농협금융 제공
엔에이치(NH)농협금융이 디지털 금융그룹 도약을 위해 디지털 연구·개발과 핀테크 산업 육성 공간인 ‘엔에이치디지털혁신캠퍼스’의 문을 열었다.
8일 농협금융은 서울 서초구에 2080㎡ 규모로 디지털 연구개발(R&D)센터와 핀테크혁신센터 두 조직이 함께하는 공간을 열었다. 이날 캠퍼스 개소식엔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과 이대훈 농협은행장 등 농협금융 인사들 이외에도 최종구 금융위원장, 김대윤 한국핀테크산업협회장, 정유신 한국핀테크지원센터 이사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캠퍼스의 디지털 연구개발 센터를 통해 농협금융은 농협은행의 오픈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와 인공지능, 블록체인, 클라우드 등 신기술을 활용한 혁신 사업모델을 발굴할 계획이다. 또 핀테크혁신센터는 농협은행이 2015년 설립한 스타트업 육성 지원센터를 확대·이전한 것으로, 스타트업 사무실 15실, 공유 사무실 36석, 6개 회의실, 프레젠테이션(PT)실, 방송실 등을 갖추고 스타트업 육성을 추진한다. 인터넷 쇼핑몰 등에 ‘챗봇’을 대신 만들어주는 스타트업, 중고차 견적과 대출금리를 안내해주는 서비스를 개발한 기업, 인공지능 건축설계 기술을 개발한 곳 등이 자리해 있다. 이곳에 입주한 스타트업들은 농협금융이 지난달 200억원 규모로 조성한 디지털 혁신 펀드의 최우선 투자대상으로 검토된다.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은 환영사에서 “디지털혁신캠퍼스는 미래 금융생태계의 중심이자 농협금융 디지털 전환의 핵심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도 “디지털혁신캠퍼스가 핀테크 기업과 금융회사가 한 공간에서 동고동락하며 시너지를 창출하는 좋은 사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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