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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5대은행 연 2%대 정기예금 6개뿐…연 1%대 금리 시대

등록 2019-08-01 20:22수정 2019-08-01 21:36

기준금리 인하 보름여 만에
5대은행 예·적금 금리인하 마무리
신한, 1년만기 2%대 예금 아예 없고
나머지 은행들도 1~2개 그쳐
이미지 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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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 중앙은행이 잇따라 금리 인하를 단행한 가운데 국내 5대 은행이 예·적금 상품의 금리 조정을 모두 마쳤다. 지난달 25일 엔에이치(NH)농협은행을 시작으로 2일 케이비(KB)국민은행이 마지막으로 수신금리 인하에 나선다. 이로써 5대 은행을 통틀어 현재 1년 만기 정기예금으로 연 2%대 금리를 주는 상품은 6개뿐으로 나타났다. 그나마도 0.3~0.9%포인트에 이르는 우대금리 조건을 최대로 충족해야만 연 2.0~2.25%로 2%대 턱걸이 금리를 받는다.

국민은행은 2일 정기예금 상품 금리인하를, 오는 5일 적금금리 등의 인하를 단행하기로 하고 0.1~0.3%포인트에 이르는 상품별 수신금리 인하폭을 1일 공지했다. 지난달 25일 농협은행을 시작으로 29일 우리은행과 케이이비(KEB)하나은행이, 31일 신한은행이 상품별 수신금리 인하를 속속 발표했다. 국민은행의 예·적금 금리 인하가 시행되면 지난달 17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지 보름여 만에 5대 은행이 수신금리 인하를 마무리 짓게 되는 셈이다.

5대 은행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 현황을 살펴보면, 신한은행은 연 2%대 금리를 주는 상품이 지난 5월24일 이후 아예 사라졌다. 다른 은행들 역시 이번 금리조정으로 연 2%대 상품은 한두 가지만 남게 됐다. 그나마도 예금 한도가 낮거나 비대면 전용으로 노년층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국민은행과 농협은행은 이번 금리조정으로 ‘케이비스마트폰 예금(연 2.05%)’과 ‘e금리우대예금’(연 2.0%)이 각각 유일한 연 2%대 상품이 됐다. 둘 다 비대면 전용이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연 2%대 상품을 각각 두 가지씩만 판매 중이다. 하나은행은 ‘하나머니세상 정기예금’(연 2.15%)과 ‘리틀빅정기예금’(연 2.25%) 두 가지인데, 둘 다 최대한도가 500만~1천만원으로 크지 않다. 우리은행은 ‘우리슈퍼주거래 정기예금’과 비대면 전용인 ‘위비꿀마켓예금’에 대해서만 연 2.1%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예·적금 상품 금리 인하가 속속 이뤄지면서 시중은행들에서 1년 만기 정기예금 상품으로 연 2%대 금리를 주던 상품들이 거의 전멸 수준으로 사라졌다”며 “미국도 금리를 인하했고 한은이 올해 안에 추가 금리인하를 할 것이란 전망이 강해지고 있어서 시장금리 추세에 따라 앞으로도 예금상품의 금리조건은 개별적으로 계속 인하 조정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실제 한은의 ‘1년 만기 신규 정기예금 금리 평균 추이’를 보면, 한은이 마지막 금리인상을 단행한 다음달인 지난해 12월 연 2.17%로 고점을 한 차례 찍었다가 지난 6월 연 1.9%로, 이번 기준금리 인하가 있기 전에 이미 0.27%포인트나 내려갔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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