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금융·증권

중도해지 땐 ‘환급금 0원’…무·저해지 보험상품 ‘소비자 경보’

등록 2019-10-23 13:46수정 2019-10-23 14:00

금융당국, 판매 급증하자 불완전판매 우려
판매 급증 보험사와 대리점 검사 계획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금융감독원에 직원들과 시민들이 드나들고 있는 모습. 한겨레 자료사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금융감독원에 직원들과 시민들이 드나들고 있는 모습. 한겨레 자료사진

금융당국이 중도 해지 시 해약환급금이 없거나 적은 보험상품 판매가 급증하자 소비자 피해를 막고자 소비자 보호 조처 강화에 나섰다. 판매가 급증한 보험사와 법인보험대리점(GA)은 부문 검사를 하고, 내년에 시행 예정이던 상품 안내 강화 조처는 올해로 앞당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3일 무·저해지 환급금 보험상품에 대한 소비자 보호 조처 시행 방안을 내놨다. 금융당국은 판매 급증에 따른 불완전 판매 등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보험 가입시 유의사항 등을 금감원의 '소비자 경보 발령'을 통해 먼저 안내한다.

또 애초 내년 4월에 하기로 한 ‘무·저해지 환급금 보험상품 안내 강화’ 방안을 올해 12월1일부터 차례로 조기 시행한다. 방안 중 소비자 자필서명 강화는 12월1일에 시행하고, 해지 시점별 환급금 안내 강화는 업계 전산화 작업 등을 고려해 내년 1월1일에 시행한다.

금융당국은 또 불완전 판매를 잡아내기 위해 미스터리 쇼핑(암행 감찰)에 나선다. 판매가 급증한 보험사와 법인보험대리점(GA)은 부문 검사를 시행한다. 또 금감원과 보험개발원, 생명·손해보험협회가 함께 상품 구조개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상품 설계 제한 등 보완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최근 무·저해지 환급금 보험상품은 급격하게 판매가 늘어 민원이 발생할 우려가 커졌다. 생명보험사는 2015년 7월부터, 손해보험사는 2016년 7월부터 해당 상품 판매를 시작했다. 올해 3월까지 약 400만건의 계약이 체결됐다.

특히 계약을 해지하면 그동안 납입한 보험료 전액을 날릴 수도 있는 무해지 환급금 종신보험은 판매 증가세가 가파르고 과당 경쟁 행태를 보이고 있다. 금융당국은 불완전 판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당국은 해약환급금이 없거나 적은 보험상품은 주로 보장성 보험이므로 저축 목적으로 가입하려는 경우 가입 목적에 적합하지 않다며 소비자들에게 유의를 당부했다.

박현 기자 hyun21@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