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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초저금리 시대 국내증시도 ‘리츠’ 열풍

등록 2019-12-05 18:40수정 2019-12-06 11:43

NH프라임리츠 상장하자마자 상한가
상장리츠 예상 배당수익률 3.6~5.1%
내년엔 주유소 리츠·유럽리츠 상장예정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초저금리 시대가 굳어지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소액으로 부동산에 간접투자할 수 있는 리츠의 전성기가 열리고 있다.

5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엔에이치(NH)프라임리츠 주가는 문을 열자마자 상한가(6500원)로 올라섰다. 상한가에도 사겠다는 잔량만 862만주가 쌓였다. 지난달 20일 일반공모에서는 오갈 곳 없는 시중 자금 7조7천억원이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 리츠는 직접 부동산에 투자하는 게 아니라 사모 리츠와 부동산펀드의 지분을 담은 재간접리츠 형태다. 서울스퀘어(46%), 강남N타워(22%), 삼성SDS타워(17%), 삼성물산 서초사옥(15%) 등 4개 빌딩에 투자한 각각의 상품들을 편입한 것이다. 따라서 일반리츠처럼 직접 임대료나 관리수입이 발생하지는 않고 투자한 수익증권에서 배당을 받는 구조다. 모두 서울 권역에 있는 사무실이어서 공실률이 낮아 수익률은 양호할 것으로 평가된다. 회사는 첫 배당이 지급될 내년 예상 배당수익률을 5.27%, 향후 7년간 연평균 배당률은 5.52%로 제시했다. 다만 직접 실물을 보유한 게 아니어서 해당 펀드가 건물을 매각하면 재투자 대상을 빠르게 찾아야 하는 약점을 안고 있다. 전문가들은 해당 건물의 임대료 변동이 크기 때문에 매각 가격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국내 리츠는 대부분 사모·비상장 형태다. 237개 리츠 가운데 증시에 상장된 공모리츠는 7개에 불과하다. 리츠 상장은 지난해 이리츠코크렙과 신한알파리츠를 시작으로 재개됐다. 지난 10월에는 롯데리츠가 상장했다. 이날 상장된 엔에이치리츠를 포함한 이들 4개 리츠의 예상 배당수익률(배당금/시가)은 5일 주가 기준으로 3.6~5.1%에 이른다. 주가가 올라 상대적으로 배당수익률이 낮다는 것은 그만큼 향후 매각차익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높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내년에는 국내 첫 주유소 리츠와 국외 리츠 등 투자 대상과 지역이 다양한 리츠가 상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전국 193개 주유소에 투자하는 주유소 리츠를 추진하고 있다. 제이알(JR)투자운용은 유럽 정부기관들이 임차하고 있는 현지 오피스들을 담은 공모리츠를 상장할 계획이다. 케이비(KB)증권은 안성물류센터 등을 사들인 리츠를, 대신증권은 폐공장을 활용해 창업단지와 도심 공원을 개발하는 리츠를 각각 계획 중이다.

한광덕 선임기자 kd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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