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호(57) 더불어민주당 수석전문위원이 29일 한국예탁결제원 새 사장으로 선임됐다.
예탁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임원추천위원회가 추천한 이 수석전문위원을 새 사장으로 선임했다. 이 수석전문위원은 금융위원회의 승인을 거쳐 사장으로 정식 취임하게 된다. 이 수석전문위원은 행정고시 33회로 공직에 입문해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과장, 자본시장조사심의관, 구조개선정책관 등을 지냈다.
예탁원 노동조합은 새 사장을 ‘낙하산 인사’로 규정하고 우리사주조합 자격으로 안건 표결에 반대 입장을 폈다. 노조는 오는 31일 신임 사장 자질 검증을 위한 공개토론회를 회사 쪽에 제안했다. 노조 관계자는 “토론회 결과를 보고 출근 저지 투쟁을 벌일지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광덕 선임기자 kdha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