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임추위 31일 은행장 후보 선정하려다 미루기로 전날 손태승 회장 중징계 결정에 따른 불확실성 탓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연합뉴스
우리금융은 31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어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 추천에 대해 논의한 결과 새로운 여건 변화에 따라 후보 추천 일정을 재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룹임추위는 애초 이날 우리은행장 최종 후보를 선정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전날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에 대한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의 중징계 결정이 내려지면서 그룹 지배구조가 불투명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룹임추위는 우리은행장뿐만 아니라 다른 계열사 대표 선정을 미루기로 했다.
우리금융 이사회는 이날 손 회장에 대한 중징계 결정에 따른 대응방안도 논의했으나 특별한 방향을 결정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제재심의 중징계 결정에 대한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의 결재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박현 기자 hyun21@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