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중에 선보일 은행연합회의 예금상품 요약공시 화면. 자료: 은행연합회
이달부터 소비자들이 금융상품의 핵심 정보를 금융회사별로 보다 쉽게 비교해볼 수 있게 된다. 금융 관련 협회 홈페이지에서 비교공시 시스템 바로가기를 할 수 있고, 맞춤형 검색기능을 통해 원하는 상품을 쉽게 찾도록 시스템이 개편되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2일 소비자가 각 금융협회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금융상품 비교공시 시스템’에 한번에 접근해 5개 주요 금융상품의 수익률 등 핵심 정보를 쉽게 요약해 비교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현재는 금융협회 홈페이지 항목 중 금융상품 비교공시 화면 위치가 협회별로 다르고, 홈페이지에 접속하더라도 몇 단계를 거쳐야 비교공시 화면에 접근이 가능했다. 앞으로는 각 금융협회 홈페이지 메인화면과 금감원 금융소비자정보 포털 ‘파인 사이트에 통일된 바로가기 아이콘이 배치돼 접근이 편리해진다.
또 지금은 비교공시 공보가 여러 화면에 분산돼 있거나, 한 화면에 너무 복잡하게 기재돼 핵심 정보를 쉽게 찾기가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 앞으로는 각 금융협회가 주요 금융상품군 5개(예·적금,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펀드, 저축성보험)를 선정해 소비자가 상품 선택 시 꼭 알아야 할 핵심 정보를 쉽게 비교하도록 요약공시 화면을 신설했다. 또한 가입희망 조건에 맞는 맞춤형 검색기능을 부가하고, 조건검색과 선택조건 요약, 결과조회를 같은 화면 안에서 안내한다. 예·적금의 경우 은행연합회 사이트에서 전월 평균금리, 중도해지 적용금리, 만기 시 예상금액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펀드는 금융투자협회 사이트에서 6개 위험등급별 표시 색깔을 공시 화면에 나타내며, 설정일과 펀드 규모, 기간별 누적수익률, 연환산수익률을 안내한다. 사이트 개편 시기는 은행연합회와 생보협회는 2월, 금융투자협회와 저축은행중앙회는 3월, 손보협회는 6월이다.
박현 기자
hyun21@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