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기업은행·수출입은행이 올해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신규 설비투자에 대해 총 4조5천억원 규모의 특별 정책자금을 지원한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10일부터 산은·기은·수은이 ‘설비투자 붐업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정부가 지난해 말 내놓은 ‘2020년 경제정책방향’의 후속 조처다. 이번 정책자금은 올해 중 실행되는 시설투자에 지원되며, 최저 1.5%의 금리가 적용된다. 금리는 기업신용도 등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지원 대상은 공장부지 등을 구매하거나 분양(예정)받은 기업의 시설투자, 국외시설의 국내 이전에 따른 시설투자, 소재·부품·장비사업에 대한 시설투자 등 3가지 요건 중 하나에 해당하면 가능하다. 그러나 기존시설 유지·보수나 신축계획 없이 토지만 구매, 이미 지어진 시설 구매, 기존대출 대환 등 용도는 지원 대상이 아니라고 금융위는 밝혔다.
박현 기자 hyun21@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