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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은행권 상반기 신입 공채 일정 '기지개'

등록 2020-04-14 18:28수정 2020-04-15 02:34

기업은행 13일 250명 채용공고 내
우리·신한도 조만간 일정 확정할듯
한겨레 자료사진
한겨레 자료사진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채용 일정을 미뤄왔던 은행권이 아이비케이(IBK)기업은행을 시작으로 상반기 신입행원 채용을 시작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기업은행은 지난 13일 상반기에 250명의 신입행원을 채용하겠다고 공고를 냈다. 예년보다 채용공고가 두달가량 늦어졌다. 이달 27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지원서를 접수하고, 6월13일에는 필기시험을, 6월 말∼7월 초에 실기시험(실무자 면접)을 진행한다. 기업은행은 채용 예정 인원의 50배수에 해당하는 1만2500여명에게 필기시험 응시 기회를 줄 계획이다.

다른 시중은행들도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고 있지만 상반기 채용은 진행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아직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으나 상반기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 쪽도 일정을 잡지 못한 상태이지만 채용을 진행한다는 분위기다. 지난해 상반기의 경우 우리은행은 4월12일에, 신한은행은 4월25일에 각각 채용공고를 낸 바 있다.

은행들의 채용 일정 확정에 영향을 미치는 최대 변수는 필기시험 전형이다. 많게는 1만명이 넘는 수험생들이 필기시험에 참여하기 때문에 자칫 코로나19 집단감염 위험에 노출될 수 있어서다. 은행권은 주로 필기시험 없이 서류전형으로만 진행했는데 2017년 채용비리 사건이 터진 이후 공정성 확보를 위해 2018년부터 필기시험이 사실상 의무화됐다.

다른 은행보다 일찍 전형 일정을 내놓은 기업은행도 최대 고민거리가 이 부분이다. 기업은행은 “전국 각지에서 시험이 치러지기 때문에 최대한 고사장을 많이 확보하고 고사장당 응시인원을 적게 해서 수험자 간의 거리를 넓히는 방식으로 진행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엔에이치(NH)농협은행은 필기시험을 한차례 연기해 치렀지만, 면접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농협은행은 지난해 말 채용공고(채용예정인원 280명)를 내고 올 1월 말 서류합격자를 발표한 뒤 2월9일에 필기시험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당시는 코로나19 확산 초기 단계였으나 농협은행은 필기시험 날짜를 2주 늦췄다. 그러다가 더 미룰 수가 없어서 최대한 안전 장치를 마련해 2월23일에 필기시험을 진행하고 필기 합격자까지 발표했다. 그러나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등이 정부 정책으로 공식화되면서 면접전형을 연기하고 아직까지 치르지 못하고 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면접 일정이 조만간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케이비(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예년에도 상반기에는 신입행원 공채를 하지 않았다. 국민은행은 통상 8월 말, 하나은행은 9월 말에 모집공고를 냈다.

박현 기자 hy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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