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0.00~0.25% 동결
현재수준 자산매입 지속 뜻
미 올해 -6.5% 역성장 예상
나스닥 출범 49년만에 1만 돌파
팬데믹 공포 바닥서 46% 급등
현재수준 자산매입 지속 뜻
미 올해 -6.5% 역성장 예상
나스닥 출범 49년만에 1만 돌파
팬데믹 공포 바닥서 46% 급등
코스피가 하락 출발한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니터에 사상 처음으로 1만 선을 돌파한 나스닥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67%(66.59) 상승한 1만20.35에 장을 마쳤다. 나스닥 지수가 1만 고지를 밟은 것은 1971년 시장 출범 이후 49년만이다. 코로나팬데믹 공포에 휩싸였던 지난 3월23일(6860.67)에 견주면 46% 급등했다. 이번에도 주인공은 정보기술(IT)주들이었다. 시가총액 1~3위인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이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전기차업체 테슬라는 중국 수요 급증에 주가가 사상 첫 1000달러를 넘어섰다. 기술주를 제외하고는 전 업종이 내렸다. 특히 최근 반등했던 항공, 여행, 에너지 업종이 다시 급락했다. 아메리칸항공(-8.2%), 보잉(-6.1%), 엑손모빌(-5.4%) 등 코로나19 확산에 취약한 경기 민감주들의 주가가 줄줄이 흘러내렸다. ‘비대면 바람’까지 업은 기술주의 성장성을 인정하더라도 이같은 쏠림 현상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실물경제 침체 상황과는 동떨어진 정보기술주의 독주가 1990년대 후반 ‘닷컴버블’과 닮았다는 것이다. 11일 코스피는 개인투자자가 역대 네번째로 많은 순매수에 나섰지만 기관의 차익매물에 가로막혀 9거래일 연속 상승행진이 멈춰섰다. 이날 개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조2663억원의 주식을 쓸어담았지만 증권사와 연기금이 대거 매도에 나선 탓에 0.86%(18.91) 내린 2176.78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0.21%(1.56) 내린 757.06으로 마감했다. 한광덕 선임기자 kd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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