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지난달에도 한국 주식을 4천억원 넘게 팔아치우며 5달째 순매도한 반면에, 채권시장에서는 6개월 연속 순투자를 하며 역대 최대치 갱신 기록을 이어갔다.
금융감독원이 13일 내놓은 ‘6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 자료를 보면, 외국인은 지난달 국내 증시에서 42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코로나19가 발생한 올해 2월 이후 순매도로 돌아선 이후 국내 증시에서 이탈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다만, 순매도 규모는 4월에 4조원대에서 10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상장주식은 541조6천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30.9%에 해당한다.
채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지난달 3조4360억원어치 상장채권을 사들이면서 순투자를 유지했다. 외국인은 올해 1월부터 6개월 연속 채권 순투자 행진을 지속하고 있으며, 3월 이후 매달 역대 최다 보유액을 갈아치우고 있다. 지난달 말 외국인의 상장채권 총 보유액은 146조6천억원(상장잔액의 7.4%)을 기록했다.
박현 기자 hyun21@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