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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증권사들, ‘동학개미’ ‘금리인하’ 덕분에 이익 급증

등록 2020-09-01 11:59수정 2020-09-02 02:37

금감원 올 2분기 영업실적 자료
당기순이익 1조8100억으로 전분기 대비 249% 증가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1층 모습.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1층 모습.

지난 3월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유동성 위기에까지 몰렸던 증권사들이 2분기에는 이른바 ‘동학개미’ 현상과 금리하락에 따른 채권 관련 이익에 힘입어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일 내놓은 ‘2분기중 증권사 영업실적’ 자료를 보면, 증권사들은 올 2분기에 1조817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이는 전분기 대비 1조2958억원(248.5%)이나 증가한 것이다.

금감원은 실적 선방의 이유로 두가지를 들었다. 첫번째는 주식거래대금 급증에 따른 수탁수수료가 전분기 대비해서 3588억원 증가한 것이다. 특히, 반기 기준으로 수탁수수료는 3조1184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조3324억원이나 급증했다. 이는 이른바 ‘동학개미’ 현상으로 주식거래대금이 급증한 데 힘입은 것이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지난해 상반기 618조원에서 올해 상반기 1171조로 89.5% 늘고, 코스닥시장 거래대금도 같은 기간 505조원에서 1061조원으로 110%나 늘었다.

2016년 이후 분기별 주식거래대금과 수탁수수료 추이(단위: 조원). 자료: 금융감독원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두번째는 금리 하락 추세에 따라 보유채권(243조원)의 평가이익이 6024억원이나 증가한 점이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한은 기준금리 인하 등 영향으로 올해 6월말 연 0.84%를 나타내 지난해 말(1.36%)보다 0.52%포인트나 떨어졌다.

금감원은 증권사들이 2분기에 양호한 수익을 보였다고 평가하면서도, 코로나19 영향 등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는 만큼 대내외 잠재리스크 요인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부동산 경기 악화에 대비해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 채무보증 등 부동산금융 현황도 상시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현 기자 hy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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