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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4대은행 퇴직연금 수익률은 ‘쥐꼬리’, 수수료 수입은 3천억원대

등록 2020-10-08 10:53수정 2020-10-09 02:36

DB·DC·IRP형 퇴직연금 연 수익률 1%대
4대은행 퇴직연금 운용수수료 수입은 지난해 3500억
전재수 의원 “수수료 인하와 디폴트 옵션 도입해야”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 의원실 제공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 의원실 제공

4대 시중은행이 운용하는 퇴직연금 수익률이 연 1%대로 정체돼 있는 반면에, 이들 은행의 운용 수수료 수입은 3천억원대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퇴직연금 적립금 연간수익률 현황 자료를 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이들 은행의 퇴직연금 평균 수익률은 확정급여(DB)형 1.68%, 확정기여(DC)형 1.69%, 개인(IRP)형 1.16%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각각 0.02%포인트, 0.73%포인트, 1.60%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여기에 금융회사에 부담한 평균 수수료 0.48%를 빼면 퇴직연금 실제 수익률은 은행 적금만도 못한 셈이다.

은행별로 보면, 상반기 확정급여형 수익률 기준으로 신한은행이 1.79%로 가장 높았고, 하나은행 1.71%, 국민은행 1.64%, 우리은행 1.58% 순이었다.

반면에 이들 은행이 고객들로부터 받은 퇴직연금 운용 수수료 수입은 해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4대 은행의 퇴직연금 수수료는 2017년 2602억원에서 2018년 3129억원, 2019년 3566억원으로 증가했고, 올해는 상반기에 1556억원을 기록 중이다.

전재수 의원은 “퇴직연금은 직장인들의 대표적인 노후소득 대체 수단 중 하나이지만 턱없이 낮은 수익률로 은퇴자의 98%가 퇴직금을 일시금으로 수령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수수료 수입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얻고 있는 은행들이 공을 들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퇴직연금이 연금으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수수료 인하와 디폴트 옵션 도입 등 수익률 제고를 위한 제도 개선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박현 기자 hy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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