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은 정부가 29일 신설·개편해 발표한 ‘소상공인 2차 금융지원 프로그램’에서 적용하는 최고금리를 내년 1월18일부터 1%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
은행연합회는 29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은행권은 소상공인 금융지원 프로그램의 최고금리를 현재 연 4.99%에서 연 3.99%로 낮춘다고 발표했다. 지난 24일 현재 이 프로그램에 적용된 금리는 연 2.44~4.99%였다. 다만, 적용 시기는 은행 전산구축 소요기간 등을 감안해 내년 1월18일 접수분부터 적용한다. 그 이전 접수분은 기존 지원조건과 동일하다. 연합회는 이번 조치로 최고금리를 적용받던 저신용자의 이자비용 부담이 최대 70만원가량 절감될 것으로 기대했다. 예컨대, 최고금리가 적용되는 저신용자가 2천만원을 대출받아 2년간 거치 후 3년 동안 매달 원금균등 분할상환하는 경우 현재(연 4.99%)는 이자비용 합계가 353만4227원이지만, 연 3.99%를 적용받을 경우 282만5966원으로 70만8261원이 절감된다.
연합회는 “은행권은 방역 강화에 따른 영업 제한으로 소상공인이 겪는 어려움을 분담하기 위해 자율적으로 금리를 인하하고 이에 따른 손실분을 자체 흡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이날 오전 소상공인 2차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신설·개편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이 프로그램에서 대출할 수 있는 잔여액은 6조6천억원이다. 이중 3조6천억원을 지금처럼 모든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기존 프로그램에 배분하고, 나머지 3조원은 신설하는 ‘집합제한업종 영위 임차 소상공인 프로그램’에 배분한다. 지원한도는 기존 프로그램은 최대 2천만원이며, 신설 프로그램은 최대 1천만원이다. 대출기간은 2년 거치, 3년 분할상환이다.
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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