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금융소비자의 연금 정보를 모바일에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편했다.
금감원은 금융소비자의 체계적 노후설계를 지원하기 위해 구축한 통합연금포털 서비스를 12일부터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 환경에서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통합연금포털은 2015년 6월 개설돼 현재 국민연금공단과 16개 은행, 32개 보험사 등 89개 기관과 연계해 100만명의 회원에게 각종 연금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별도 앱 설치 없이 모바일에서 직접 사용하거나 금감원 앱 초기화면의 통합연금포털 아이콘을 통해 사용이 가능하다. 장·노년층이 쉽게 사용하도록 ‘내 연금 조회’, ‘연금상품 비교공시’ 등 자주 사용하는 메뉴을 전면에 배치했다. 또한 휴대폰 본인인증 및 공동인증서, 아이디를 선택하게 해 모바일에서 더 쉽게 로그인 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아울러 비밀번호 등 중요 정보 보호를 위해 모바일용 가상키보드를 적용했다.
또한 금감원은 소비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연금정보를 오픈 API 형태로 공개한다. 오픈 에이피아이는 자신이 보유중인 정보를 제3자가 활용할 수 있도록 미리 정한 통신규칙에 의해 공개하는 기술을 말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오픈 에이피아이의 인증키를 발급신청한 뒤 금감원 담당자의 승인을 거쳐 이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1월까지 시범 운영하고, 다음달 1일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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