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예금이 넉달만에 감소하며 900억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18일 한국은행이 집계한 ‘1월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을 보면, 지난달 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은 893억8천만달러로 한달 새 48억2천만달러 줄었다. 앞서 외화예금은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 연속 최대기록을 이어왔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외에도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과 국내 외국기업 등이 보유한 국내 외화예금을 합한 것이다.
통화별로 보면, 달러화예금이 기업의 수입 결제대금 지급과 환율상승에 따른 현물환 매도로 전월말 보다 38억8천만달러 줄었다. 유로화예금은 해외주식 매수 결제자금 인출 등으로 3억5천만달러 감소했다. 경제 주체별로는 기업예금(696억8천만달러)과 개인예금(197억달러)이 각각 47억1천만달러, 1억1천만달러 줄었다. 4개월 연속 증가했던 개인의 달러화예금(177억3천만달러)은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역대 최대수준이다.
한광덕 선임기자 kdha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