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지 하루 만에 세계적인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급락했다.
21일 코스피는 1.52%(49.04) 내린 3171.66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 2월26일(-2.8%)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 장중 한때 55.21 급락한 3165.49까지 밀려났다. 외국인은 1조4288억원, 기관은 1조2823억원의 순매도를 쏟아냈다. 개인이 2조7천억원이 넘는 코스피 주식을 쓸어담았지만 지수 하락을 막지 못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6.3원 오른 1118.6원으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약속이나 한듯 삼성전자와 에스케이(SK)하이닉스 등 대형주 중심으로 매물을 쏟아내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 에스케이를 제외한 19개 종목이 모두 하락했다.
앞서 20일(현지 시각) 뉴욕증시도 고점 부담에 따른 차익실현과 세계적인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로 이틀째 하락했다
한광덕 선임기자 kdha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