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사진 가운데)이 22일 서울 마포구 ‘H-PULSE'에서 열린 ‘2030 & 60' ·‘제로 & 제로' 선언행사에서 사내 유튜버들과 친환경 자가발전 자전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제공
하나금융그룹은 2030년까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금융을 총 60조원 규모로 공급하기로 했다. 2050년까지 그룹 사업장에서 탄소 중립을 실현하고 석탄 프로젝트 금융에서 완전히 손을 뗀다. 하나금융그룹은 22일 이런 내용을 담은 이에스지 중장기 추진목표인 ‘2030 & 60’, ‘제로 & 제로’ 전략을 선언했다.
‘2030 & 60’은 오는 2030년까지 환경·지속가능 부문에 총 60조원의 금융 조달과 공급을 목표로 한다. 이에스지 채권을 25조원어치 발행하고, 한국판 뉴딜을 포함한 이에스지 여신은 25조원 공급한다. 펀드 2조원을 포함한 이에스지 직·간접 투자금액은 10조원이다.
‘제로 & 제로’는 2050년까지 그룹의 모든 관계사가 참여해 탄소 중립을 달성하고, 석탄 프로젝트 금융 잔액을 0원으로 감소시키는 계획이다.
하나금융그룹은 이에스지 경영 실천을 위해 △저탄소 경제체제로 이행 촉진 △금융을 통한 사회적 기여 확대 △이에스지 경영 투명성 재고 및 지속가능 경영 의사결정 체계 구축을 3대 핵심 전략으로 설정했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선언식에서 “이에스지 경영을 기반으로 그룹 전반의 체질 개선 및 미래세대를 위한 변화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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