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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공매도 재개 첫날 외국인 매도공세에 ‘바이오 줄하락’

등록 2021-05-03 19:08수정 2021-05-04 02:44

공매도 금액 1조원 넘게 쏟아져
외국인 공매도가 87% 차지
공매도 대상 ‘코스닥150’ 3.1% 급락
공매도 1위 셀트리온은 6.2% 추락
3일 한국거래소 공매도 종합상황실에서 직원들이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 공매도 종합상황실에서 직원들이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공매도가 재개된 첫날 1조원(1조931억원)이 넘는 공매도 거래대금이 쏟아지며 증시가 하락했다. 외국인의 공매도 금액이 9559억원으로 87%를 차지했다. 코스닥은 바이오 종목 중심으로 공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충격을 받았다.

3일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을 합한 공매도 금액은 1조93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월 공매도 금지 직전 10거래일 평균(8610억)과 비교하면 27% 늘어났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2.2%(21.64) 내린 961.81로 장을 마감했다. 공매도 대상인 코스닥150지수는 3.12% 급락해 하락폭이 더 깊었다. 코스닥 시장에서 공매도 1, 2위는 바이오주인 씨젠(289억원)과 셀트리온헬스케어(135억원)로 나타났다. 이에 씨젠 주가는 8.01% 폭락했고 코스닥 시총 1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도 5.97% 급락했다. 무선통신장비업체인 케이엠더블유도 134억원의 공매도를 얻어맞고 8.1% 추락했다. 케이엠더블유는 주식 수 대비 공매도 잔고 수량 비중이 4.87%로 코스닥150 종목 중 가장 높다. 공매도 잔고 비중이 두번째로 높은 에이치엘비 주가도 4.23% 급락하는 등 공매도에 취약한 종목들이 약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2790억원 규모의 공매도가 나왔다. 전체 거래대금의 3.1% 수준이다. 투자자별 공매도 대금은 외국인 2176억원, 기관 565억원, 개인 49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시장에서도 바이오주인 셀트리온에 710억원의 공매도가 쏟아져 코스닥 종목을 포함해 단연 많았다. 과거 ‘공매도와 전쟁’을 선포하기도 했던 셀트리온 주가는 이날도 6.2% 급락했다. 이어 엘지(LG)디스플레이(491억원), 신풍제약(291억원), 엘지화학(278억원) 차례로 공매도 금액이 컸다. 코스피 시장의 이날 공매도 금액은 8140억원으로 전체 거래대금의 4.9%에 달했다. 외국인(7382억원) 비중이 91%에 달했고 기관 636억원, 개인 132억원으로 나타났다. 삼성카드는 거래금액에서 공매도가 차지하는 비중(56.45%)이 절반을 넘었다. 주가는 4.67%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는 0.66%(20.66) 하락한 3127.2로 장을 마쳤다. 공매도 대상인 코스피200은 0.47% 내려 되레 영향이 작았다. 코스피200 종목 중 공매도 잔고 비중이 가장 높은 롯데관광개발(6.69%) 주가는 5.15% 급락했다. 앞서 이 회사는 공매도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는 보도자료까지 냈지만 소용이 없었다. 반면 공매도 잔고 비중이 두번째로 높은 호텔신라 주가는 3.12% 올라 삼성 일가가 상속세 납부 계획을 밝힌 지난달 28일 이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한광덕 선임기자 kd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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