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시(SC)제일은행의 친환경 경영 노력은 태양광 발전단지 조성 지원, 전지구적 기후변화 관련 캠페인 지원, 본점 건물의 에너지 절약 등 다양하다.
에스시제일은행은 지난해 11월 전남 신안군에 조성된 아시아 최대 규모 태양광발전단지 건립을 위해 장기대출과 에너지이용합리화 자금 대출을 혼합한 복합금융 방식으로 1400억원의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제공했다. 에스시제일은행은 “신안 태양광발전소는 연간 2만7000㎿h 이상의 전기를 생산해 인근 7000여가구에 생활전력을 공급한다”며 “이는 연간 480만 리터의 유류 대체 효과를 가져와 자동차 2만3000대가 1년간 배출하는 규모인 2만여 톤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는 효과와 같다”고 설명했다.
에스시제일은행은 “대주주인 스탠다드차타드 본사와 함께 ‘기업은 진출해 있는 지역사회나 국가의 환경보전에 대한 책임을 진다’는 명제 아래 꾸준히 환경 개선 노력을 해왔다”고 밝힌다. 예컨대 2008년 2월 임직원 600여명이 함께 참여한 태안반도 정화활동,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에스시제일은행이 서울을 푸르게 합니다’ 캠페인을 통해 약 1000여그루의 나무를 심은 것 등이 그런 사례들이다. 전국 360여 지점에서는 각 지역 거점을 중심으로 휴일에 산을 청소하고 나무를 가꾸는 활동을 하고 있다. 또 지난해 6월부터는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본점 건물의 야간조명 일괄소등 시간을 밤 10시에서 9시로 앞당겼고, 본점 건물의 천장 형광등 수도 3개에서 2개로 줄였다.
스탠다드차타드는 그룹 차원에서 유엔 기후정상회담을 통해 세계 각국 정부에 효과적인 기후변화 대책에 합의하도록 촉구하는 세계자연보호기금의 캠페인도 지원하고 있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