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헤리리뷰]
한국의 지속가능경영 기업
한국의 지속가능경영 기업
■ 신세계 대형 유통업체와 협력회사의 파트너십은 항상 깨지기 쉬운 특성을 갖고 있다. 이른바 갑과 을의 관계가 분명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10년 전 구학서 신세계 부회장이 당시 대표이사에 취임하면서 처음으로 기업 윤리를 경영 이념으로 내세운 뒤 적지 않은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신세계는 윤리경영을 도입한 뒤 성장과 함께 대규모 고용을 창출하고, 중소 협력사와의 상생 협력 모델을 정착시킨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협력사와 상호 경쟁력 제고, 신뢰 구축 강화, 육성 지원, 거래 편의 개선 등 네 가지 영역으로 구분해 상생경영을 체계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무엇보다 서로가 가진 ‘핵심 역량’을 공유해 지속 성장의 원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가 맞아떨어진 까닭이다. 우수 중소기업을 발굴하기 위한 박람회를 해마다 열고, 결제 대금 기일 줄이기, 현금성 결제 비율 확대 등 현실적으로 와 닿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우수 중소기업 초청 박람회는 지금까지 네 차례 열렸는데, 2113개의 업체가 참여해 이 가운데 282곳은 거래가 성사되는 성과를 얻었다. 특히 중소기업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들 가운데는 6~7년 된 정책들이 많다. 중소기업의 자금 공급에 숨통이 트이게 하는 대출 관련 서비스(네트워크론)는 올해로 시행 6년째가 된다. 이정연 기자 xingxi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