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은 단순한 기부보다는 임직원들이 직접 자원봉사활동에 나서 이웃과 함께 호흡하며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함께하는 우리, 행복한 세상’이라는 슬로건으로 대표되는 우리금융의 사회공헌활동은 소외된 이웃 지원, 지역사회 발전, 환경 보전, 학술 교육 및 장학, 문화예술체육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 뿌리내리고 있다. 특히 지난해 그룹 임직원의 1인당 평균 자원봉사활동이 12.5시간이나 될 정도로 임직원의 자발적인 참여가 돋보인다. 모든 임직원이 1년에 한 번 이상 봉사활동에 참여하자는 취지로 자원봉사 대축제를 마련해, 지역사회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봉사활동을 펼치고 우수 사례를 공모하는 등 봉사 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는 소외 이웃을 지원하기 위해 ‘나눔의 4계절’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나눔의 4계절’ 프로그램은 저소득 가정 어린이에게 행복한 배움터를 만들어주기 위한 ‘희망드림’, 무의탁 노인을 위한 생활안정 지원 사업 등으로, 이를 통해 일회성 지원이 아닌 문제 해결을 위한 장기적인 프로그램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지난 7월에는 우리은행·광주은행·경남은행·우리투자증권 등 계열사의 전국 1286개 영업점에서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아동 결연 후원자 모집 캠페인을 통해 3800여명의 후원자를 모집했고, 약 3억9000만원의 기금을 조성해 한국어린이재단에 전달했다. 또 농산물 가격 하락으로 신음하는 농민들을 돕기 위해 그룹 전 계열사가 함께 우리 농산물 한마음 장터를 열어 약 2억5000만원의 수익금을 지원하기도 했다.
우리금융의 주력 계열사인 우리은행의 경우 기존 영업점 위주의 자원봉사활동을 좀더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2007년 자원봉사단을 만들었다. 전국적인 지점을 중심으로 1000여개의 자원봉사팀을 꾸려 다양한 자원봉사를 펼치고 있으며, 지난해는 연인원 2만여명의 임직원이 자원봉사에 참여했다. 특히 우리은행은 우수한 물적·인적 인프라를 바탕으로 비영리단체에 전문지식과 경영 노하우 등을 제공하는 비영리단체 무료 컨설팅 사업 및 생계형 소액연체자를 대상으로 사회봉사활동 및 직업 훈련 과정에 참여하면 채무를 감면해주는 ‘우리 리스타트(Restart)’ 사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역에 연고를 둔 광주은행과 경남은행의 경우는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인재 육성, 찾아가는 금융교육, 지역농촌 일손 돕기 등 지역사회와 밀착된 사업을 발굴해 실천하고 있다.
김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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