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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헤리리뷰

아이디어 차원 넘어 실현성에 한발 더 바짝

등록 2009-12-16 11:03

[헤리리뷰] 2009 사회공헌 프로그램 공모전 결산
한겨레신문사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는 지난 8~11월 국내외 대학생 및 사회공헌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2009년 사회공헌 프로그램 공모전’을 주최했다. 지난해에 이어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산하 사회공헌정보센터와 한겨레경제연구소가 함께 진행한 이번 공모전은 참여기업이 주제를 정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따라서 아이디어가 더 현실성을 가졌고, 선정된 우수 프로그램이 구체적으로 실천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출품작 200여편…‘질과 양’ 모두 향상

이번 공모전에는 모두 232편이 응모했다. 이 가운데 교보생명의 프로그램 주제인 ‘건강한 가족 만들기’에 전체의 22%인 52편이 응모해 가장 경쟁이 치열했다. 이밖에 ‘취약계층 청소년 자립 및 일자리 창출’의 에스케이텔레콤 51편, ‘그룹의 비즈니스 인프라를 활용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씨제이 40편, ‘고객 행복을 창조하는 도시교통 글로벌 리더’의 서울메트로 29편, ‘폐광지역 교육문화 프로그램’의 강원랜드 27편, ‘지속가능한 삶의 터전’의 지에스칼텍스 20편 등 참신한 아이디어들이 쏟아졌다. 주최기관인 한겨레신문사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제시한 ‘사회공헌 활성화 프로그램’에도 23편이 응모했다.

수상작은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서류 검토에 이어 기업 담당자에 의한 1차 심사, 사회복지를 포함한 사회공헌 관련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2차 발표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작이 뽑혔다. 주요 심사기준은 해당 주제에 얼마나 적합한지, 해당 기업의 핵심 가치에 부합하며 사회적으로 가치가 있는 내용인지, 기존 프로그램과 차별되는 독창성이 있는지, 프로그램 수행으로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인지, 제안의 내용이 실현 가능한지 등이었다.


심사 결과 대부분의 주제에서 대학생 팀이 최우수상을 받아 젊음의 열정을 뽐냈다. 주최기관 부문에서는 연세대 사회복지학과 팀이 응모한 ‘사회적기업 활성화를 위한 정부-기업 협력’이 참신한 아이디어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근소한 점수 차로 분전한 전주덕진지역자활센터 팀의 ‘폐기 자전거 재활용을 통한 전국 공용자전거’와 조상욱씨의 ‘미디어세대의 기부도 하고 선물도 받는 기부문화 제안’이 우수상을 받았다.

강원랜드 부문에서는 지역 활성화를 위한 현실적인 아이디어들이 나왔다. 특히 현직 보건복지가족부 팀이 제안한 ‘하이원과 함께 3Go!’ 프로그램은 독창성과 함께 실현가능성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교보생명 ‘건강가족 만들기’ 최다 응모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던 교보생명 부문에서는 서울산업대 팀의 ‘다솜이 오케스트라’가 사업타당성과 효과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최우수상을 받았다.

서울메트로 부문에서는 우수상 두 팀이 선정되었다. 성균관대 팀의 ‘정신장애 학생들의 행복을 위한 자가통학 프로그램’과 경희대 관광학부 팀의 ‘소외계층 문화탐방 프로그램 MetWith’ 등이 고객 행복을 창조하는 서울메트로의 비전에 대한 참신한 아이디어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씨제이 부문에서 ‘다문화 카페테리아 W’를 제안한 서울대 경영학부 팀이 톡톡 튀는 아이디어라는 평가와 함께 최우수상을 받았다. 지에스칼텍스 부문에서는 ‘기부전용카드를 이용한 나무심기 캠페인’을 제안한 박지수씨 팀이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에스케이텔레콤 부문에서는 다문화가정 청소년 교육 프로그램을 제안한 이화여대 팀의 ‘SK Saturday Bridge’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박태규 연세대 교수는 이번 공모전이 지난해에 견줘 질과 양 모두 크게 향상되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단순한 아이디어 차원을 넘어 예산편성과 시간계획 등 구체적인 실현 가능성 면에서도 진일보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아이디어 실행의 주체가 되는 기업이 주제 선정에서 수상작 선정에까지 적극 참여해, 이번 공모전에서 나온 아이디어들이 사회공헌에 실질적으로 큰 몫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공모전의 시상식은 12월21일 열리며, 수상한 프로그램의 상세한 내용은 한국사회복지협의회 누리집(www.crckorea.kr)에서 볼 수 있다.

이현숙 한겨레경제연구소 연구위원 hs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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