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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헤리리뷰

저소득층 6만가구 찾아간 희망마차

등록 2014-09-30 16:34수정 2014-09-30 16:36

[HERI리뷰] 신세계
지속가능기업을 향한 새 화두 ‘나눌수록 강해진다’
한가위를 앞둔 지난 8월 대구의 한 사회복지관 앞마당. 이마트 희망배달마차에는 생필품을 담은 상자가 실려 있었다. 희망배달마차가 시동을 걸자 쪽방촌 주민 등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은 ‘출발’이라며 환호성을 질렀다. 한 쪽방촌 주민은 “각종 생필품을 받아 이번 추석 명절은 훈훈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며 웃었다.

신세계그룹은 지난해부터 시작한 ‘희망배달마차’ 사업을 통해 기업·지방자치단체·시민 등 3자가 함께 참여해 지역복지공동체를 구축하는 사회공헌 모델을 제시했다. 신세계 임직원과 지자체, 시민봉사자들이 함께 지역의 소외계층을 직접 찾아다니며 생필품을 지원하고 나눔활동을 펼치는 지역 사회공헌 사업이다. 2012년 4월17일 첫 활동을 시작한 ‘신세계 희망배달마차’가 지금까지 방문한 저소득 계층은 서울 25개 구, 대구 8개 구·군, 광주 5개 구, 경기도 31개 시·군 등 총 6만여가구로 생필품 지원 금액은 19억원을 넘어섰다.

신세계그룹은 희망배달마차 사업을 위해 1톤 냉동탑차를 구매해 각 지자체에 기부하는 한편, 매월 10회가량 운영되는 희망배달마차가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전국에 연간 4억원 이상을 현금과 물품으로 후원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이 서울시·대구시·광주시·경기도와 함께하고 있는 희망배달마차 프로젝트는 단순히 민관 협력사업에 그치지 않고 신세계그룹·지자체·시민 3자가 함께 참여해 지역복지공동체를 구축하는 남다른 복지 모델을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기존의 복지 시스템이 기업 후원금에 의존한 단순 기부활동과 지방자치단체의 공공 재원에 의존한 후원활동이 별도로 운영되는 한계를 보였다면, 신세계 희망배달마차 사업은 기업과 지자체가 협력하여 시민과 함께 저소득층을 지원한다는 차이가 있다.

먼저 신세계그룹은 신세계 희망배달 캠페인을 통해 조성된 기금 중 일부를 사용해 희망마차 운영을 위한 제반 비용을 제공한다. 2006년 시작된 희망배달 캠페인은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일정 액수를 기부하면, 회사가 같은 금액만큼 추가로 지원해 기금을 조성하여 운영하는 매칭 기부 프로그램이다. 말단 사원에서 경영진까지 3만2000여명이 참여해 조성한 신세계 희망배달기금은 지난해에만 54억원, 올해는 6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신세계 희망배달마차가 가는 지역 인근의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고객으로 구성된 주부봉사단과 임직원 봉사단, 지역 복지단체 소속 봉사자, 일반 자원봉사자 등이 함께 나서 물품 전달은 물론, 겨울철 연탄 배달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마트는 전국 151개 점포별로 70명가량, 총 1만여명의 희망 나눔 주부봉사단을 운영 중이어서 희망배달마차와 함께하는 나눔활동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도움이 필요한 곳에 임직원과 회사의 힘을 모아 희망을 전달한다는 취지로 희망배달마차 사업을 후원하게 됐다”며 “신세계그룹은 앞으로도 더 많은 지자체, 더 많은 시민들과 함께 지역복지공동체를 구축해 소외된 이웃이 없도록 직접 찾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회승 한겨레경제연구소 연구위원 hon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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