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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구글, 인앱결제 수수료 30%→15% 인하 검토

등록 2021-06-23 19:00수정 2021-06-23 19:25

구글이 콘텐츠 서비스 결제와 관련한 인앱결제 수수료율을 30%에서 15%로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하지만 수수료가 낮아지더라도 지금은 받지 않던 돈을 추가로 받는 것이라 소비자가 부담하는 콘텐츠 가격이 인상될 우려는 여전하다.

23일 <한겨레> 취재를 종합하면, 구글은 오는 10월부터 국내외 디지털콘텐츠 사업자들이 부담할 인앱결제 수수료를 당초 30%에서 15%로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7월 모든 앱에 인앱결제를 강제하고 결제 금액의 30%를 수수료로 받겠다는 구글의 방침이 처음 알려지고 나서 1년 동안 구글과 앱 개발사들은 극심한 갈등을 겪어 왔다. 이에 구글은 지난해 11월 인앱결제 강제 조처를 적용하는 시기를 늦췄고, 지난 3월에는 연 매출 100만달러 이하 구간에 대해선 15%만 수수료를 받겠다는 방침을 밝힌 뒤, 다시 한 번 물러서는 조처를 검토하는 것이다.

현재 구글은 게임 앱에만 자체 인앱결제 시스템인 ‘구글 플레이 빌링’ 적용을 강제하고, 비게임 앱에 대해서는 앱 개발사들이 결제 수단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네이버, 카카오 등 대부분의 디지털콘텐츠 사업자들은 자체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고 이 경우 구글에 결제 수수료를 따로 부담하지 않는다. 인앱결제 수수료를 추가로 내게 되면 콘텐츠 제작사들이 소비자 가격 인상으로 비용 부담을 전가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이는 수수료율이 15%로 낮아지더라도 마찬가지다.

다만 구글코리아 쪽은 이날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현재로선 공식적인 확인이나 설명이 어렵다”며 수수료 인하 방침과 관련해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 구글과 수수료 인하 방안을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진 네이버와 카카오는 모두 “구글과 해당 내용을 논의한 바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최민영 기자 mym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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