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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삼성 새 ‘모바일 두뇌’…퀄컴·애플 넘어설까

등록 2022-01-18 14:22수정 2022-01-19 02:35

그래픽 강화한 ‘엑시노스 2200’ 공개
AMD 제휴 2년6개월 만에 결실
차세대 GPU로 ‘광선 추적’ 기능
스마트폰서도 고성능·고화질 게임
공개 앞둔 갤럭시S22 탑재 전망
삼성전자가 에이엠디(AMD)와 기술 협업으로 그래픽 기능을 대폭 강화한 프리미엄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 2200’ 모습.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에이엠디(AMD)와 기술 협업으로 그래픽 기능을 대폭 강화한 프리미엄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 2200’ 모습.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게이밍에 특화된 새 프리미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 2200’을 18일 공개했다. 반도체 칩 전문업체 에이엠디(AMD)와 그래픽 기술 이전(라이선스)을 체결한 지 2년6개월 만에 나온 첫 결과물이다. 스마트폰의 ‘두뇌’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시장에서 퀄컴과 애플 등에 밀렸던 삼성전자가 새 칩으로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엑시노스 2200은 그동안 콘솔게임에서나 가능했던 고성능·고화질 게이밍을 스마트폰에서도 구현하는데 주력한 칩이다. 글로벌 게임 시장의 절반 가량을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 게임이 차지하는 상황에서 시장의 수요를 고려한 것이다. 가장 큰 특징은 삼성전자와 에이엠디가 공동 개발한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엑스클립스’(Xclipse)의 탑재다. 에이엠디의 최신 그래픽 아키텍처(RDNA2)를 기반으로 모바일 기기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게임 그래픽을 지원한다는 게 회사 쪽 설명이다. 물체에 투과·굴절·반사되는 빛을 추적해 사물을 보다 실감나게 표현하는 ‘광선 추적’(Ray Tracing) 기능도 모바일 하드웨어로서는 처음 적용됐다.

삼성전자의 시스템 엘에스아이(LSI)사업부가 칩 설계를 담당하는 엑시노스 시리즈는 그동안 퀄컴의 스냅드래곤 등에 견줘 낮은 그래픽 성능이 약점으로 지적돼왔다. 이에 회사는 2019년 6월 에이엠디와 초저전력·고성능 그래픽 설계자산(IP)에 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기술협력을 이어왔다. 2030년까지 시스템 반도체 글로벌 1위를 달성하겠다는 ‘시스템 반도체 비전 2030’ 발표 두 달 뒤 결정이었다.

때문에 업계에선 삼성전자의 야심작인 엑시노스 2200의 성공 여부가 회사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사업의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 자료를 보면, 이 시장의 4위 사업자인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2019년 12.0%에서 3년 연속 하락해 지난해에는 8.7%까지 떨어졌다. 같은 기간 업계 1위 퀄컴은 34.8%에서 39.2%로 점유율이 상승했고, 애플은 22.9%(2위)에서 21.5%(3위)로 소폭 하락한 가운데 체면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3분기 실적발표회에서 “(2022년) 그래픽처리장치 성능을 강화한 플래그십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공급 확대로 시스템온칩(SoC) 사업에서 의미 있는 성장을 하겠다”고 밝힌 배경이다.

한편, 엑시노스 2200은 삼성전자가 다음 달 공개하는 올해 첫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2’에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시장에선 출시 지역에 따라 퀄컴이 지난달 발표한 ‘스냅드래곤8’ 1세대 칩과 병행 채택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두 회사의 칩 모두 최첨단 4나노 극자외선(EUV) 공정에서 양산된다.

선담은 기자 s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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