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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SKT, MWC서 삼성·에릭슨·노키아와 5G 기지국 가상화 기술 공개

등록 2022-02-21 11:16수정 2022-02-21 14:49

에스케이텔레콤(SKT) 연구원들이 5G 가상화 기지국 관련 연구를 진행하는 모습. 에스케이텔레콤 제공
에스케이텔레콤(SKT) 연구원들이 5G 가상화 기지국 관련 연구를 진행하는 모습. 에스케이텔레콤 제공
에스케이텔레콤(SKT)이 이달 말 개막하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엠더블유시(MWC) 2022’에서 글로벌 통신장비 업체들과 5세대(5G) 이동통신 기지국 가상화 기술을 선보인다.

에스케이텔레콤은 삼성전자, 에릭슨, 노키아와 함께 무선 네트워크 기반의 클라우드 가상화기지국(vRAN)을 개발해 시연한 내용을 이번 전시에서 선보일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가상화기지국은 기지국 관리에 드는 물리적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5G 통신 인프라를 혁신적으로 바꿀 수 있는 기술로 꼽힌다. 현재 5G 기지국은 크게 무선신호처리부(RU), 분산장치(DU), 중앙장치(CU) 등 네트워크 장비로 구성돼 있는데, 이 가운데 분산·중앙장치를 소프트웨어로 대체하는 기술이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제조사가 다를 경우 통신장비 간 상호 호환이 어려웠다면, 가상화기지국은 소프트웨어의 설치·제거만으로 기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어 장비 호환성이 높아지는 장점이 있다.

이 때문에 기지국 가상화 기술이 상용화하면, 이동통신사와 장비 제조사들은 기존 엘티이(LTE) 네트워크보다 많은 장비를 갖춰야 하는 5G 기지국 관리 작업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된다는 게 회사 쪽 설명이다. 에스케이텔레콤은 “세계적으로도 무선 접속망 장비를 (기지국 가상화 기술 같은) 개방형으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이 가속화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박종관 에스케이텔레콤 인프라기술담당은 “다양한 통신장비 제조사가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생태계 관련 기술을 선도하고, 국내 중소 장비사들이 참여할 수 있는 사업분야 확대에도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담은 기자 s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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