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케이텔레콤(SKT)은 1분기에 연결 기준으로 4조2772억원의 매출을 올려 4324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매출은 4%, 영업이익은 15.5%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기대치(매출 4조2722억원·영업이익 3989억원)를 웃돌았다.
에스케이텔레콤은 “5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가 1000만명을 넘어서는 등 유·무선통신 사업 성장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동통신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에스케이텔레콤 본사 매출은 3.2% 늘었다. 지난 3월 말 기준 이 회사의 5세대 이동통신 가입자는 1088만명으로 지난해 12월 말(987만명)에 견줘 100만명 이상 증가했다. 에스케이텔레콤의 5세대 이동통신 가입자 점유율은 47.6%로, 케이티(KT)·엘지유플러스(LGU+)를 제치고 1위를 유지했다. 유료방송·유선통신 사업을 하는 에스케이브로드밴드 매출은 6.1% 커졌다. 3월 말 아이피티브이(IPTV) 등 유료방송 가입자가 910만명으로 지난해 12월 말에 견줘 10만명 늘었다.
에스케이텔레콤은 보도자료에서 “5세대 이동통신 인프라 고도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 중이다. 최근 4년 연속 3조원대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며 “올해도 예년과 비슷한 설비투자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구독제 커머스 서비스 ‘티(T)우주’와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 등을 중심으로 신사업 비중을 확대할 방침이다. 티우주 등 구독서비스 1분기 총 상품판매액은 1300억원을 넘어섰고, 이프랜드의 월 활성이용자수(MAU)는 출시 첫 달이었던 지난해 7월 28만명에서 지난 3월에는 135만명으로 늘었다”고 덧붙였다.
천호성 기자 rieux@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