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구독 서비스 ‘밀리의 서재’가 해킹 공격을 받아 회원 1만3천여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밀리의 서재는 지난 4일 누리집에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안내 및 사과문’을 올렸다. 밀리의 서재에 따르면 해킹 사고는 지난 3일 새벽 4시경 일어났다. 이로 인해 회원 1만3182명의 이메일 주소와 전화번호, 비밀번호 등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밀리의 서재는 “전화번호와 비밀번호는 암호화로 해당 정보만으로 외부에서 어느 회원의 것인지 식별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침해 사실을 인지한 즉시 피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외부 접근을 차단하고 24시간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며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방송통신위원회에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신고하고,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침해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밀리의 서재는 회원들에게 “출처가 불분명한 이메일을 받은 경우 주의를 기울여 달라”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조사하고 개인정보 보호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용자들은 밀리의 서재 누리집에 로그인해 본인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는지 확인할 수 있다.
정인선 기자 re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