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훈 엘지 에이아이연구원장이 인공지능 아티스트 ‘틸다'를 소개하는 모습. 엘지 제공
엘지(LG)의 인공지능(AI) 아티스트 ‘틸다’(Tilda)가 ‘2022 뉴욕 페스티벌 광고 어워드’에서 금상과 은상을 받았다.
엘지는 뉴욕페스티벌이 인공지능 등 최근 기술을 활용해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혁신적인 방법으로 대중들과 교감한 사례를 선정하기 위해 ‘더 퓨처 나우’(The Future Now) 부문을 신설했는데, 이 부문에서 틸다가 상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뉴욕 페스티벌은 칸 라이언즈, 클리오 어워즈 등과 함께 세계 3대 광고제로 불린다. 금상은 지난 2월 뉴욕 패션위크에서 선보인 ‘기후 변화에 맞서는 최초의 인공지능 틸다’로, 은상은 ‘데이터를 통해 성장하는 인공지능 휴먼 틸다의 정체성’으로 받았다.
틸다는 인간과 소통하며 협력하는 ‘전문가 인공지능’을 만들기 위한 엘지의 프로젝트다. 초거대 인공지능 ‘엑사원’(EXAONE)의 두뇌를 탑재해, 대용량의 연산이 가능한 컴퓨팅 인프라를 기반으로 대규모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해 인간처럼 사고·학습·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배경훈 엘지 에이아이연구원장은 “이번 수상으로 엑사원의 기술력과 창의성, 인공지능 휴먼과 인간의 협업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인정 받았다”며 “앞으로도 엘지 인공지능 기술을 더욱 친숙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협업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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