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먹통 피해, ‘온라인피해365센터’로 신고해주세요

방통위, 카카오 이용자 피해 온라인 접수
관련 분쟁은 ‘통신분쟁조정위’ 통해 조정
개인정보위 “개인정보 침해 상황 점검 강화”

카카오톡 장애 화면. 연합뉴스

카카오 서비스 먹통 사태를 틈타 악성코드가 유포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17일 카카오 서비스 먹통 사태를 악용한 해킹 메일과 스미싱 문자가 유포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카카오 서비스 먹통 사태 발생 이후 카카오에서 배포하는 카카오톡 설치파일처럼 위장해 악성 프로그램 설치를 유도하는 해킹 메일이 퍼졌다. 과기정통부는 해당 메일 유포 사이트를 긴급 차단했다. 과기정통부는 “카카오 서비스 장애와 관련한 안내를 가장한 문자 메시지를 보내 피싱 사이트에 로그인을 유도하는 사이버 공격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는 “카카오 서비스 이용자는 개인용컴퓨터와 스마트폰 보안을 강화하고, 해킹 메일을 열어보거나 스미싱 문자의 안내를 따르지 않도록 하는 주의가 필요하다”며 “만일 악성코드 감염 등 피해를 봤을 때는 한국인터넷진흥원 보호나라 누리집(www.boho.or.kr)으로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오후 카카오 서비스 먹통 사태를 빌미로 한 사이버 공격 주의보를 재난 안전 문자로도 발송했다. 카카오도 트위터를 통해 “카카오는 장애 복구 과정에서 별도의 파일 설치를 요구하거나 기존에 이용하던 서비스가 아닌 새로운 사이트에 로그인을 요구하지 않는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도 이날 카카오 먹통 사태로 인한 개인정보 침해 상황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개인정보위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카카오 서비스 장애로 인해 계정 정보나 프로필 등 개인정보가 노출되거나 유출되는 피해를 입은 이용자는 개인정보침해신고센터(누리집 www.privacy.kisa.or.kr, 전화번호 국번 없이 118)로 신고하고 상담을 요청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정인선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