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음성합성 기술을 이용해 소중한 사람의 인공지능 목소리를 만들어주는 ‘엄마의 목소리를 부탁해’ 캠페인을 벌인다. 네이버 제공
네이버가 인공지능 음성합성 기술을 이용해 소중한 사람의 목소리를 디지털로 구현해주는 ‘엄마의 목소리를 부탁해’ 캠페인을 벌인다.
네이버는 엄마의 목소리를 부탁해 캠페인 참여자 100명을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본인 또는 가족이 엄마·아빠·남편·아내·딸·아들 등 역할을 선택하고, 클로바더빙 앱 내 보이스메이커로 11개 샘플 문장을 녹음한 뒤 사연을 제출하면 신청이 완료된다. 11개 샘플 문장은 “요새 일이 많이 바쁘다면서 저녁은 먹었니?”, “멋지게 성장한 네 모습이 자랑스러워”, “당신과 결혼하길 잘 한 것 같아” 등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길 수 있는 문장들로 구성됐다.
네이버는 사연을 기반으로 신청자 중 100명을 선정해 2차 녹음을 진행하고, 내년 2월 별도 콘텐츠 누리집을 통해 100종의 인공지능 목소리를 공개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목소리를 이용해 원하는 문장을 자유롭게 들을 수 있도록 문자음성서비스 ‘클로바더빙’ 앱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캠페인 참여 신청은 11월30일까지로, 만 14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
앞서 네이버는 2019년 짧은 녹음만으로 자연스러운 합성음을 만드는 인공지능 음성 합성 기술 ‘엔이에스’(NES·natural end-to-end speech synthesis system)을 개발했다. 이어 2020년 초 엔이에스를 바탕으로 한 문자음성변환(TTS·text-to-speech) 서비스 ‘클로바더빙’을 선보였다.
김재민 네이버 클로바보이스·아바타 책임리더는 “이번 캠페인으로 네이버의 음성합성 기술을 알리고, 더 많은 이용자 목소리를 클로바더빙에 담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인선 기자
re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