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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는 알겠는데 ‘릴스’ 어렵다고? 순간이동 영상도 “참~ 쉽죠”

등록 2022-10-26 17:23수정 2022-10-26 20:58

[현장] 성수동 ‘밋 메타’ 팝업
퀘스트2 쓰고 ‘무신사버스’서 옷 입어보고
숏폼 동영상 ‘릴스’ 제작 노하우 배우고
메타가 26일 서울 성수동에 ‘모든 것이 내 세상, 밋 메타’ 오프라인 팝업 공간을 열었다. 기자가 2층 ‘밋 인스타그램’ 구역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인스타그램의 숏폼 동영상 ‘릴스’ 제작법을 배우고 있다.
메타가 26일 서울 성수동에 ‘모든 것이 내 세상, 밋 메타’ 오프라인 팝업 공간을 열었다. 기자가 2층 ‘밋 인스타그램’ 구역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인스타그램의 숏폼 동영상 ‘릴스’ 제작법을 배우고 있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옷가게를 운영하는 송아무개(43)씨는 요즘 인스타그램에서 유행하는 1분 이내 길이의 짧은 동영상 ‘릴스’를 이용해 제품을 홍보하고 싶지만 활용법을 배울 곳이 없어 막막했다. 조카에게 용돈을 주고 영상을 겨우 제작해 올렸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를 운영하는 메타가 26일 서울 성수동에 메타버스(확장가상현실) 체험을 할 수 있는 오프라인 공간 ‘모든 것이 내 세상, 밋 메타(Meet Meta)’ 팝업을 열었다. 이곳에선 메타가 전세계 이용자와 비즈니스 파트너들이 메타버스 공간에서 자신만의 가치를 알리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내는 걸 돕기 위해 제공하는 여러 도구들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김진아 메타코리아 대표는 “메타는 2004년 설립 이래 사람들을 서로 연결한다는 목표 아래 웹에서 모바일로, 모바일에서 메타버스로 끊임없이 진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새로운 기술과 콘텐츠를 가장 앞에서 이끄는 나라인 한국의 이용자들에게 일상에서 메타버스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알리고 직접 체험해볼 수 있게 하기 위해 밋 메타 팝업 공간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메타가 26일 서울 성수동에 ‘모든 것이 내 세상, 밋 메타’ 오프라인 팝업 공간을 열었다.
메타가 26일 서울 성수동에 ‘모든 것이 내 세상, 밋 메타’ 오프라인 팝업 공간을 열었다.

이날 오전 찾은 밋 메타 팝업 공간은 1층 ‘밋 메타버스’ 구역과 2층 ‘밋 인스타그램’ 구역으로 나뉘어 있다. 밋 메타버스 구역에선 메타가 가상현실(VR) 기기 ‘메타 퀘스트2’를 착용한 채 ‘그래비티 스케치’ 앱으로 3차원(D) 공간에 그림을 그리고, 다른 이용자들이 그린 그림도 감상할 수 있다. 서은아 메타 동북아 비즈니스마케팅 총괄은 “메타의 가상현실 기기를 이용하면 단순히 나 혼자 다른 세상으로 들어가는 게 아니라, 그 안에서 또다른 이용자들과 소통하며 커뮤니티를 만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패션 브랜드 무신사가 메타와 함께 시범 구축 중인 메타버스 공간 ‘무신사버스’를 체험했다. 마찬가지로 메타 퀘스트2를 머리에 쓰고 양손에 든 스위치를 조작하자, 키와 체격과 피부 색 등을 직접 고른 아바타가 패션쇼 ‘런웨이’를 뚜벅뚜벅 걸어갔다. 눈 앞에 나타난 문 하나를 열고 들어간 방 안엔 푸마·나이키 등 스포츠 브랜드 의상들이 전시돼 있었다. 그 중 하나를 클릭하자 ‘레귤러 핏’과 ‘오버핏’ 중 하나를 선택하라는 안내 문구가 나왔다. ‘오버핏’을 선택하자 눈 깜짝할 사이에 해당 옷으로 갈아입은 아바타가 자세를 취했다. 메타 관계자는 “무신사버스가 정식 출시되면 아바타에 입힌 옷을 바로 구매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6일 서울 성수동 ‘밋 메타’ 팝업을 찾은 한 이용자가 가상현실 기기 ‘오큘러스 퀘스트2’를 쓰고 패션 브랜드 무신사의 메타버스 공간 ‘무신사버스’를 체험하고 있다.
26일 서울 성수동 ‘밋 메타’ 팝업을 찾은 한 이용자가 가상현실 기기 ‘오큘러스 퀘스트2’를 쓰고 패션 브랜드 무신사의 메타버스 공간 ‘무신사버스’를 체험하고 있다.

밋 인스타그램 구역에선 인스타그램의 짧은 길이 동영상 ‘릴스’ 활용법을 배울 수 있다. 긴 복도에 들어서자 벽 한쪽에 야자수가 늘어선 해변, 단풍이 아름답게 물든 숲 속, 미국 실리콘밸리 메타 본사 앞 등 다양한 배경 사진이 나타났다. 이 중 단풍 숲을 스마트폰으로 찍은 뒤 인스타그램 앱을 열어 ‘그린스크린’ 효과를 선택하자, 방금 찍은 단풍 숲을 배경 삼아 셀피 영상을 촬영할 수 있었다. 원하는 문구를 입력하고 지아이에프(gif) 스티커를 몇 장 얹자 그럴듯한 릴스 영상이 완성됐다. 이어 화면 전환 효과도 체험했다. 스튜디오 앞에 설치된 삼각대에 스마트폰을 거치하고 릴스의 타이머 기능을 켰다. 스튜디오 모습을 그대로 본딴 작은 상자를 던지고, 제자리에서 높이 뛰는 등 여러가지 자세를 취하며 영상을 찍은 뒤 앞뒤의 불필요한 장면을 잘라내자, 마치 순간이동을 하는 듯한 영상이 만들어졌다.

서은아 총괄은 “기업과 창작자들이 인스타그램 앱에서 기본으로 제공하는 제작 도구들만 이용해도 쉽게 증강현실(AR) 속에서 전세계 이용자들과 연결될 수 있다”며 “실제로 릴스 기능 도입 이후 30%의 이용자가 인스타그램에 머무는 시간이 늘었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밋 메타 팝업은 이 날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운영된다. 메타는 이 기간 동안 문구 브랜드 ‘포인트오브뷰’, 금속 가구 업체 ‘레어로우’, 패션 브랜드 ‘아더에러’ 등 성수동에 기반을 둔 여러 브랜드의 오프라인 공간에서도 인스타그램 활용법을 알리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실제로 이날 밋 메타 팝업 공간에서 100m 가량 떨어진 포인트오브뷰 매장과 레어로우 팝업 매장에서는 인스타그램이 제공하는 릴스 탬플릿을 이용해 스톱모션 영상을 만드는 등의 체험을 할 수 있었다.

글·사진 정인선 기자 r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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