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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비틀고 늘린다…LG,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첫 개발

등록 2022-11-08 15:53수정 2022-11-08 20:04

화면 20% 늘리고도 해상도는 그대로
LG디스플레이가 최대 20%까지 화면을 늘리는데다 고해상도를 갖춘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사진은 비틀고 늘리고, 접기까지 가능한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모습. 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가 최대 20%까지 화면을 늘리는데다 고해상도를 갖춘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사진은 비틀고 늘리고, 접기까지 가능한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모습. LG디스플레이 제공

엘지(LG)디스플레이가 화면이 최대 20% 늘어나면서도 고해상도가 유지되는 12형(인치) 풀 컬러 스트레처블(Stretchable) 디스플레이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디스플레이 업계에선 화면을 접을 수 있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보다 더 자유롭게 화면을 변형할 수 있는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차세대 기술로 꼽고 있다.

엘지디스플레이는 최근 열린 ‘스트레처블 국책과제 1단계 성과공유회’에서 12형에서 14형까지 늘어나면서도 일반 모니터 수준의 고해상도(100ppi(인치당 화소 수)를 유지하고 적·녹·청(RGB) 풀컬러를 구현하는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시제품을 공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업체는 “콘택트렌즈에 쓰이는 특수 실리콘 소재로 신축성이 뛰어난 필름 형태의 기판을 개발해 유연성을 높이고, 40㎛(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이하의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발광원을 사용해 외부 충격에도 화질 변화를 방지할 수 있는 내구성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상용화를 위한 기술적 난제를 극복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디스플레이는 2017년 국제 디스플레이 전시회 ‘에스아이디(SID) 2017’에서 화면이 위·아래로 늘어나는 9.1형 스트레처블 올레드(OLED) 디스플레이를 선보인 바 있다. 화면을 위나 아래에서 누르면 최대 12㎜까지 들어가거나 올라왔다.

LG디스플레이가 최대 20%까지 화면을 늘리는데다 고해상도를 갖춘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사진은 비틀고 늘리고, 접기까지 가능한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모습. 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가 최대 20%까지 화면을 늘리는데다 고해상도를 갖춘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사진은 비틀고 늘리고, 접기까지 가능한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모습. LG디스플레이 제공

삼성디스플레이가 2017년 선보인 스트레처블 올레드 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삼성디스플레이가 2017년 선보인 스트레처블 올레드 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는 얇고 가벼울 뿐만 아니라 피부나 의류, 가구 등 불규칙한 굴곡 면에도 접착할 수 있어 향후 웨어러블, 모빌리티, 스마트 기기, 게이밍, 패션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폭넓게 적용될 전망이다. 예를 들면, 재난 현장에 있는 소방관·구급대원 특수복에 해당 디스플레이를 부착해 안전하고 신속한 대응을 위한 정보를 실시간 제공할 수 있고, 시각장애인에게는 화면을 올록볼록한 버튼 형태로 만들어 도움을 줄 수도 있다.

엘지디스플레이는 2020년 ‘전장·스마트기기용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개발 국책과제’ 주관 기업으로 선정돼 국내 산학연 기관 20곳과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해왔다. 또 국책과제가 완료되는 2024년까지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장비, 소재 기술 완성도를 더 높일 계획이다. 엘지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 윤수영 부사장은 “스트레처블 국책과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한국 디스플레이 기술 경쟁력을 한 차원 높이고, 디스플레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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