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일 NTT도코모에 5G 장비 추가 공급

“이재용 회장 글로벌 네트워킹 덕”

일본 NTT도코모에 제공되는 삼성전자 5세대(5G) 이동통신 기지국 솔루션.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일본 이동통신 사업자 엔티티(NTT)도코모에 5세대(G) 이동통신 장비를 추가 공급한다. 엔티티도코모는 8400만명의 가입자를 가진 일본 최대 이동통신 서비스 회사이다.

삼성전자는 엔티티도코모에 5세대 이동통신용 주파수 대역별 기지국을 신규 공급한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3월 엔티티도코모와 5세대 이동통신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에 추가 공급하는 장비에는 28㎓ 대역을 지원하는 초경량·초소형 신형 5세대 라디오 기지국도 포함될 예정이다. 무게가 4.5㎏으로 가벼워, 도심이나 사용자가 밀집한 지역 설치가 용이하다.

삼성전자는 엔티티도코모에 장비를 추가 공급하는데에 이재용 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킹이 큰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2018년에 이어 2019년에도 일본을 방문해 엔티티도코모 등 주요 이동통신 사업자들과 만나는 등 5세대 네트워크 사업 확대를 위한 기반을 조성했고, 2021년 엔티티도코모와 이동통신 장비 공급 계약을 맺을 때는 직접 엔티티도코모 최고경영자를 만나 협상을 진척시켰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일본법인 네트워크 사업총괄 이와오 사토시 상무는 “이동통신 장비 시장은 사업자와 공급사간 오랜 시간에 걸친 신뢰관계의 구축과 차세대 기술에 대한 공동의 투자가 관건”이라며 “삼성의 앞선 기술력에 기반한 우수 제품 공급을 통해 엔티티도코모의 5세대 네트워크 고도화를 함께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