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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지상파 육박한 온라인 월드컵 시청…모바일에 모여 응원 톡!

등록 2022-12-06 13:46수정 2022-12-06 18:09

한국 경기 네이버 시청자 1천만명
응원 댓글 작성자 70%가 30대 이하
온라인을 통해 월드컵을 시청하는 젊은 세대가 늘고 있다. 사진은 브라질 전에서 골을 기록한 백승호 선수. 네이버 스포츠 누리집 갈무리
온라인을 통해 월드컵을 시청하는 젊은 세대가 늘고 있다. 사진은 브라질 전에서 골을 기록한 백승호 선수. 네이버 스포츠 누리집 갈무리

‘2022 카타르 월드컵’ 한국전은 모바일 응원이 대세였다. 사상 첫 겨울 월드컵과 이태원 참사 등의 영향으로 모여서 보는 월드컵보다 온라인으로 즐기는 응원 문화가 새로운 추세로 자리잡았다.

6일 네이버 집계 결과, 이날 새벽 4시 열린 한국-브라질 16강전 누적 시청자 수가 706만명에 달했다. 최다 동시접속자 수는 158만명에 이르렀다. 평일 새벽 시간이었지만, 12년 만에 밟는 원정 16강 경기인만큼 많은 접속 인원이 몰렸다는 평가다.

보다 이른 시간에 열린 경기의 누적 시청자 수는 1천만명을 넘었다. 지난 3일 자정에 열린 한국-포르투갈 경기의 누적 시청자 수는 1153명이었고, 최다 동시접속자 수는 217만명에 달했다. 지난달 28일 오후 10시에 열린 한국-가나 경기의 누적 시청자 수는 1067만명, 최다 동시접속자 수는 226만명이었다. 업계에선 높은 중계권료 탓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들이 중계권 확보 경쟁에 뛰어들지 않아 네이버로 온라인 시청자가 몰린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지상파 방송사의 동시 시청자 수에 육박하는 수치다. 시청률 조사기관 티엔엠에스(TNMS) 집계 결과, 지난 3일 한국-포르투갈 경기 지상파 3사(한국방송·문화방송·에스비에스) 동시 시청자 수는 1166만명이었다. 문화방송 동시 시청자 수가 631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에스비에스가 370만명, 한국방송2가 165만명으로 뒤를 이었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네이버로 경기 보며 온라인상에 응원 댓글을 남기는 열기도 뜨거웠다. 온라인에서 경기를 보며 응원 댓글을 남길 수 있는 ‘라이브 응원톡’의 경우, 한국-브라질 경기 때만도 45만개 댓글이 달렸다. 한국-가나 경기 때 59만개를 비롯해 우리나라 경기당 평균 50만개 안팎의 응원 톡이 달렸다.

세 차례 한국 예선 경기에서 응원 톡을 남긴 연령별 데이터를 뽑아보니 68%가 30대 이하였다는 점이 눈에 띈다. 경기 전 주요 경기의 승자와 점수를 예측하는 ‘승부예측’ 참여자 역시 30대 이하 참여자가 73%였다. 모바일에 익숙한 젊은 세대가 텔레비전 대신 모바일을 통해 경기를 보며 실시간 채팅을 즐기는 문화가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무분별한 비방 댓글 등 온라인 시청의 부작용도 드러났다. 특히 승리가 필요했던 가나와 예선 2차전에서 패배한 뒤 특정 선수와 감독에 대한 원색적 비난 댓글이 쏟아져 함께 경기를 시청하던 온라인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네이버는 “자체 개발한 ‘클린봇’을 통해 욕설, 비속어를 자동으로 걸러내는 등 문제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옥기원 기자 o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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