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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머스크의 ‘블랙리스트’…“트위터에 페북·인스타 등 링크 금지”

등록 2022-12-19 14:22수정 2022-12-19 17:32

머스크, 묻지마식 기행 계속
“트위터 CEO 물러날까” 찬반투표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돌발 행동이 이어지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돌발 행동이 이어지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수한 트위터가 경쟁 플랫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마스토돈 등을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트위터에서 경쟁 소셜 미디어로 연결되는 링크를 올린 계정들을 정지시키겠다고 밝히면서 “머스크식 기행이 선을 넘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머스크가 ‘트위터 대표직에서 물러날지’를 묻는 설문조사를 올려, 그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19일 <에이피(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위터는 성명을 통해 “더 이상 특정 소셜미디어 플랫폼들이 트위터를 통해 공짜로 홍보할 수 있게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며 “다른 소셜미디어를 홍보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계정과 콘텐츠를 제거하겠다”고 밝혔다.

트위터가 금지 대상으로 정한 소셜미디어는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이른바 ‘대안 소셜미디어’로 뜨고 있는 마스토돈·트라이벨·포스트·노스트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만든 트루스소셜 등 7곳이다. 해당 소셜미디어들이 지목된 사유를 밝히지 않은 상황에서 중국 매체 틱톡 등은 블랙리스트 명단에서 제외돼 이용자들의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조치는 트위터 사용자가 계정에서 자신의 인스타그램 아이디를 올린 뒤 팔로워를 요청하는 행위도 금지된다. 트위터 내에서 경쟁 소셜미디어의 링크를 게시하는 것 또한 제재 대상이다. 해당 금지 규정을 1회 위반하면 해당 트윗 삭제와 계정 일시 정지 처분을 내리고, 중복 위반자는 계정을 영구 정지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트위터를 인수한 머스크의 기행 중 하나로 풀이된다. 트위터는 최근 머스크의 각종 행보에 비판적인 보도 등을 한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시엔엔(CNN)> 기자들의 계정을 사전 예고없이 정지해 유엔(UN)과 국제 언론단체들의 비판을 받았다. 여론이 악화하자 트위터는 기자들의 계정을 복구했다.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직후인 지난달 초 직원 50%에 대한 구조조정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머스크는 19일 자신의 계정에 ‘트위터 최고경영자 자리에서 물러나야 할지’를 묻는 설문조사를 올렸다. 예(yes), 아니오(No)의 두가지 선택지만 있는 찬반투표로, 머스크는 “이 설문조사 결과를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뒤 테슬라 주가가 급락하고 있어 주요 사업에 전념하기 위한 출구전략을 모색하려는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옥기원 기자 o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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